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양희은이 멤버들과 ‘당신을 위로하는 라디오’ 코너를 마련했다.
이날 양희은은 구구단 세정을 직접 초대했다. 세정은 “소중한 분이 불러주셔서 아침부터 달려왔다”고 말했다.
세정은 집 안의 빚을 갚기 위해 노동에 뛰어든 어머니를 위로하고 싶은 딸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다 읽은 후 세정은 “공감이 간다. 엄마도 늦은 나이에 일을 시작하셨다. 지금은 일은 쉬지만 당시엔 도움을 주지 못 해서 미안해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전혀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 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고 곁에 계셔주는 것만으로 충분한데..”라며 사연에 공감했다.
양희은은 “나는 암 수술을 두 번하면서 아기가 없잖아. 그러니까 난 아마 모르지. 끝내 철이 들지 않을 것 같다.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모르지 않나”라며 “엄마를 보며 확실한 건 내가 노래하고 끝도 없이 아침 방송을 할 수 있는 건 튼튼하게 낳아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