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이제훈과 함께 다녀온 쿠바 여행에 대해 회상했다.
류준열은 영화 ‘돈’에서 부자가 되는 꿈을 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7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류준열을 만났다.
류준열은 최근 JTBC 여행 예능 ‘트래블러’ 촬영을 위해 배우 이제훈과 함께 쿠바에 다녀왔다. ‘트래블러’는 지난달 2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쿠바는 이번이 처음이냐고 묻자 류준열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장소 섭외도 신의 한 수였다. 프로그램을 우리가 만드는 것이고 특별한 규칙 없이 아무데나 가도 되니까”라며 “쿠바는 어떨까 했는데 느낌이 딱 왔다. 매력적이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정말 재밌었다. 방송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쿠바에서는 매일 하루 한 사람당 빵을 나눠준다. 새벽에 빵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 가족이 네 명이면 (빵을 배급 받을 수 있는) 티켓을 네 장 준다”고 인상적이었던 현지 모습을 떠올렸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류준열은 아바나를 떠나 비냘레스에 가기 위해 올드카 택시를 타고자 했다. 하지만 미리 알아본 올드카 택시 운전사가 사정이 있어 스케줄을 지키기 못했고 류준열은 다시 올드카 택시 섭외에 나섰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어도 가격 흥정이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거기 아니면 탈 일이 없지 않나. 그곳과 가까운 미국만 해도 올드카를 잠깐 빌리거나 운전하려고 하면 어마어마한 돈을 줘야한다고 들었다. 그곳에서는 택시만 타도 올드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차를 워낙 좋아했다”면서 “지금도 자동차 모델을 하고 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류준열은 “(쿠바에) 가니까 (올드카에) 시선이 갔다. 상태가 너무 좋더라. 쿠바인들은 자신들이 전 세계 최고의 정비공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50년 이상된 차들도 다 고쳐서 탄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계기판에 9만km라고 돼있었는데 99만km를 넘겨서 앞자리가 다시 0이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50년은 탔을 테니 99km는 더 탔을 것 같다. 신기했다”고 여행 당시를 떠올렸다.
류준열은 “내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차를 찾았는데 없었다”면서 “그 브랜드의 올드카 피큐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색 오픈카 세단이다. 비슷한 차들이 많으니까 그 차가 있을 것만 같았는데 똑같은 모델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좀 집착했다”며 웃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류준열은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익숙한 것에서 벗어난다는 것, 익숙하다는 말은 친근하고 애정 있게 들리지만 어떤 때는 위험한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은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집을 벗어나 강가에서 걷는 등 익숙하지 않은 어딘가로 가는 건 다 여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익숙함을 벗어나서 느끼는 무언가는 사람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같다”고 여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준열은 “원래 내가 나오는 방송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요즘 목요일마다 쉬게 돼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며 “오늘 11시에 JTBC에서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방송에는 이제훈도 여행에 합류하지 않냐고 하니 “과연 그럴까요?”라면서 웃었다. 이어 “꼭 보셔야 한다. 제훈 형이 나오는데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더했다.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가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류준열은 영화 ‘돈’에서 부자가 되는 꿈을 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7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류준열을 만났다.
류준열은 최근 JTBC 여행 예능 ‘트래블러’ 촬영을 위해 배우 이제훈과 함께 쿠바에 다녀왔다. ‘트래블러’는 지난달 2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쿠바는 이번이 처음이냐고 묻자 류준열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장소 섭외도 신의 한 수였다. 프로그램을 우리가 만드는 것이고 특별한 규칙 없이 아무데나 가도 되니까”라며 “쿠바는 어떨까 했는데 느낌이 딱 왔다. 매력적이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정말 재밌었다. 방송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쿠바에서는 매일 하루 한 사람당 빵을 나눠준다. 새벽에 빵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 가족이 네 명이면 (빵을 배급 받을 수 있는) 티켓을 네 장 준다”고 인상적이었던 현지 모습을 떠올렸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류준열은 아바나를 떠나 비냘레스에 가기 위해 올드카 택시를 타고자 했다. 하지만 미리 알아본 올드카 택시 운전사가 사정이 있어 스케줄을 지키기 못했고 류준열은 다시 올드카 택시 섭외에 나섰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어도 가격 흥정이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거기 아니면 탈 일이 없지 않나. 그곳과 가까운 미국만 해도 올드카를 잠깐 빌리거나 운전하려고 하면 어마어마한 돈을 줘야한다고 들었다. 그곳에서는 택시만 타도 올드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차를 워낙 좋아했다”면서 “지금도 자동차 모델을 하고 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류준열은 “(쿠바에) 가니까 (올드카에) 시선이 갔다. 상태가 너무 좋더라. 쿠바인들은 자신들이 전 세계 최고의 정비공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50년 이상된 차들도 다 고쳐서 탄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계기판에 9만km라고 돼있었는데 99만km를 넘겨서 앞자리가 다시 0이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50년은 탔을 테니 99km는 더 탔을 것 같다. 신기했다”고 여행 당시를 떠올렸다.
류준열은 “내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차를 찾았는데 없었다”면서 “그 브랜드의 올드카 피큐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색 오픈카 세단이다. 비슷한 차들이 많으니까 그 차가 있을 것만 같았는데 똑같은 모델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좀 집착했다”며 웃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류준열은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익숙한 것에서 벗어난다는 것, 익숙하다는 말은 친근하고 애정 있게 들리지만 어떤 때는 위험한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은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집을 벗어나 강가에서 걷는 등 익숙하지 않은 어딘가로 가는 건 다 여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익숙함을 벗어나서 느끼는 무언가는 사람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같다”고 여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준열은 “원래 내가 나오는 방송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요즘 목요일마다 쉬게 돼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며 “오늘 11시에 JTBC에서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방송에는 이제훈도 여행에 합류하지 않냐고 하니 “과연 그럴까요?”라면서 웃었다. 이어 “꼭 보셔야 한다. 제훈 형이 나오는데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더했다.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가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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