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사진제공=MBC
MBC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사진제공=MBC
MBC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에서 조안의 흑화로 이소연, 김형민 등 주인공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용왕님 보우하사’ 5회에서 백시준(김형민)은 여지나(조안)을 성추행하려 한 남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백시준이 몸싸움에서 밀리자 여지나는 맥주병으로 괴한의 머리를 쳤고, 이에 중심을 잃은 괴한은 옥탑방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백시준은 불안에 떠는 여지나를 다독이며 “다 내가 한 일”이라고 대신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여지나는 임신 중절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된 것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했지만 우연히 만난 마풍도(재희)의 만류로 불발에 그치게 된다. 다시 살기로 마음먹은 여지나, 하지만 그가 선택한 방법은 남달랐다. 돈을 구하기 위해 백시준을 배신한 것. 거액의 합의금을 받기 위해 최초 정당방위라는 증언을 뒤엎고, “질투에 눈이 멀어 범죄를 저질렀다”며 백시준을 벼랑 끝으로 몬 것. 여기에 여지나는 심청이(이소연)의 전 재산이 든 통장까지 훔쳐 달아난다.

21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호송차량에 오르는 김형민의 모습에 이어, 양어머니 방덕희(금보라)에게 아끼던 그림마저 찢기고 절망감에 오열하는 심청이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바닷가 등대 앞에서 다시 만난 마풍도와 심청이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21일 오후 7시 15분에 6회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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