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2막에 돌입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 주연 배우들이 재미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개를 약속했다.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채영, 오윤아, 배수빈, 이천희, 왕석현이 참석했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다. 불륜, 불치병 등 자극적인 소재에도 9%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신과의 약속’은 지난 5일에는 시청률 1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한채영은 “서지영(한채영)은 현재 다른 남편이 있는데도 전 남편의 아이를 갖게 된다. 아픈 현우를 위해서 한 선택이었다. 부모라면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생각하면서도 부모의 마음으로 궁금해하며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도 동의를 표했다. 뺨 맞기, 소리 지르기 등 극 중 강한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오윤아는 “나 역시 부모의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그런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며 “나도 아이가 있다. 아이에 대한 간절함, 절실함이 예전에도 컸지만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아이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천희는 “사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자식을 살리려고 어떻게 전남편과 둘째를 갖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이건 인권에 대한 문제인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현우를 위해 둘째 준서(남기원)를 낳고 모든 부모들이 아이에게 참 잘해준다. 당시 선택에는 무리가 있어도, 이들의 선택을 지켜보게 만드는 힘이 드라마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한채영은 “뺨을 때리는 장면을 보면 맞는 사람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때리는 사람도 힘들다”며 “‘아프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했다. 오윤아 씨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다행스럽게도 한채영 씨의 손이 맵지 않다”며 “지존은 오현경 선배님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수빈은 “이제 드라마가 불이 붙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대본 전개가 정말 빠르다. 상황들이 급박하게 돌아가서 배우들 입장에서도 많은 고민을 안고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만큼 더 기대하셔도 좋다. 점점 더 진폭이 큰 연기를 보게 될 거다. 우리도 대본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한채영은 “이제까지 서지영은 슬픔이 많은 캐릭터였다. 그 점이 더 강조된 면이 있다. 현우의 병이 재발할지 안 할지는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점점 더 강인해지는 서지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윤아는 “사이다 전개가 될 것”이라면서도 “결말은 우나경의 입장을 떠나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서지영의 아들 현우 역의 왕석현은 “촬영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신다. 그래서 시청률이 오르는 걸 보고 정말 좋았다. 내 바람으로는 시청률이 20%였으면 좋겠다. 열정으로 따지자면 30%”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수빈은 “극 전개가 더 강해질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드라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점에서 우리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 보편성의 경계에서 많이 비틀거리면서 힘겹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감정의 진폭이 강해지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채영, 오윤아, 배수빈, 이천희, 왕석현이 참석했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다. 불륜, 불치병 등 자극적인 소재에도 9%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신과의 약속’은 지난 5일에는 시청률 1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한채영은 “서지영(한채영)은 현재 다른 남편이 있는데도 전 남편의 아이를 갖게 된다. 아픈 현우를 위해서 한 선택이었다. 부모라면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생각하면서도 부모의 마음으로 궁금해하며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도 동의를 표했다. 뺨 맞기, 소리 지르기 등 극 중 강한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오윤아는 “나 역시 부모의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그런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며 “나도 아이가 있다. 아이에 대한 간절함, 절실함이 예전에도 컸지만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아이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한채영은 “뺨을 때리는 장면을 보면 맞는 사람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때리는 사람도 힘들다”며 “‘아프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했다. 오윤아 씨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다행스럽게도 한채영 씨의 손이 맵지 않다”며 “지존은 오현경 선배님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영은 “이제까지 서지영은 슬픔이 많은 캐릭터였다. 그 점이 더 강조된 면이 있다. 현우의 병이 재발할지 안 할지는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점점 더 강인해지는 서지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윤아는 “사이다 전개가 될 것”이라면서도 “결말은 우나경의 입장을 떠나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배수빈은 “극 전개가 더 강해질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드라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점에서 우리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 보편성의 경계에서 많이 비틀거리면서 힘겹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감정의 진폭이 강해지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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