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쿠자’. 사진제공=PRM
‘쿠자’. 사진제공=PRM
태양의서커스 ‘쿠자’ 측이 10일 “매출 258억, 관객 20만명, 회당 매출 3억원을 돌파하는 기록 세우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쿠자’는지난 6일을 끝으로, 9주간 86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객석 점유율은 95%였다. 2007년 태양의서커스 첫 내한 공연인 ‘퀴담’의 최대 관객수 17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쿠자’는 개막 3주만인 지난 11월 25일 인터파크 공연 연간 랭킹 1위에 등극해 연말까지 2위와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선예매로 100억을 판매하고 개막 4주만에 200억 매출을 돌파하면서 예견됐다. 장기 공연 사상 최고 매출로 알려진 2011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325회 공연으로 275억을 벌어들인 것에 반해, ‘쿠자’는 86회만으로 258억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쿠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70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공연 직 후 뉴질랜드 투어가 예정됐을 뿐 아니라 주당 최대 10회 공연만 가능했기에 16회차만 추가할 수 있었다. 이는 12월 20일부터 종료일까지 28회 연속 전좌석이 매진되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쿠자’는 ‘상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에서 유래했으며 곡예와 광대로 대표되는 서커스의 양대 전통을 균형감있게 다루고, 무대예술을 접목한 작품이다.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 이래 전세계 820만 관객이 관람했으며 서울은 ‘쿠자’가 공연된 63번째 도시이다.

태양의서커스의 한국독점 파트너사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1월에 태양의서커스 또 다른 신작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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