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에 "솔루션 중단하고 싶다"...특단의 조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무성의한 태도의 피자집 사장에게 분노하며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 9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시식단에게 형편 없는 음식을 내놓고 기본적인 접객 매너도 없는 청파동 사장님을 모니터링한 후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시식단이 남기고 간 국수부터 확인했다. 사장님이 국수를 삶을 때 한 번도 휘젓지 않아 국수는 떡처럼 붙어있었다. 백종원이 국수를 보고 말을 잇지 못하자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어이 없는 표정으로 “이게 무슨 솔루션이냐”며 기본도 모르는 사장님을 지적했다.

백종원과 사장님은 식탁에 마주앉았다. 사장님이 “손님들 반응이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백종원은 “먹은 사람들 반응이 아예 최악이다. 돈을 안 받아도 안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장사하는 모습을 보니 음식이 문제가 아니다. 손님을 대하는 시선과 말투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어떤 점을 개선하면 되냐”고 물었다. 백종원은 “시식단이라는 건 없다. 제작진이 모셔온 손님이다. 장사를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조리 중에 손님이 들어오셔서 그랬다”며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백종원은 “방법이 생각 안 난다. 장사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절박함이 없는 모습에 실망했다. 이어 “솔루션을 중단하는 게 나을 수도 있지 않겠냐. 사장님은 포기해야한다. 내가 바꿔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면서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또한 “오늘 본 것만으로도 사장님 엄청 욕 먹을 거다. 그런 집을 도와준다는 건 나도 욕 먹는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그래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냈다. 백종원은 착잡한 표정으로 “솔루션을 중단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한 주만 더 해보겠다. 오늘했던 메뉴를 그대로 준비해서 다음주에 20명 손님을 받자”며 “20명 중에 반이 아니라고 하면 난 솔루션 포기하겠다”고 마지막 제안을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