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남구 압구정로 CGV압구정에서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을 맡은 박호찬, 박수진 감독과 함께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이날 고성희는 “실제로 해주(고성희)의 상황이,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의 나이대에 공감할 수 있는면면이 많았다.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점도 재밌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황보라 언니도 그렇고 함께 촬영하는 배우끼리 참 돈독했다. ‘이렇게 현장이 즐거운 곳이었구나’라며 감회가 새로웠다. 아시다시피 김동욱 선배가 애드리브가 정말 대단하다”며 기대를 모았다.
또 극 중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에 관해 “먹방을 좋아한다. 잘 때도 먹방을 보고 있다. 먹는 연기를 하는데 정말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다 결혼’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인생을 찾고 싶은 ‘해주’(고성희)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3년 뒤 이혼을 약속하며 결혼을 하기로 한 이야기다. 오는 2월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