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아이유. / 제공=카카오M
가수 아이유. / 제공=카카오M
가수 아이유가 마지막 투어 지역인 제주에서 10주년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이유는 지난 5일과 6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커튼콜’을 열었다.

이번 제주 공연은 아이유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로 채워졌다. 약 3시간 동안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화사한 귤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이유는 “드디어 제주에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제주는 제게 참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며 “제주에서 기분 좋게 대장정의 막을 내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분홍신’ ‘좋은 날’ ‘금요일에 만나요’ ‘삐삐’ 등을 비롯해 데뷔곡 ‘미아’까지 10년 활동을 아우른 히트곡을 열창했다. 자신만의 감성을 녹여 ‘제주도의 푸른 밤’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종영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 아이유가 작사한 ‘그녀는’을 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제주 공연에서만 특별히 마련된 4부에서는 ‘팔레트’ ‘무릎’ ‘마음’ ‘밤편지’ ‘이름에게’ 등 아이유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을 불렀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완성했다는 미공개 자작곡 ‘정거장’도 최초 공개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10주년 투어 콘서트를 제주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게는 정말 자랑스러운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10년간 내가 ‘이유’라는 이름의 뜻대로 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너’와 ‘내’가 하나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오는 17일 베일을 벗는 JTBC ‘너의 노래는’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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