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업타운 출신 작곡가 정연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업타운 출신 작곡가 정연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사실 신곡 작업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룹 업타운 출신 작곡가 정연준의 말이다. 그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송 원(SONG ONE)'(이하 ‘내 인생의 노래’)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말하는 ‘인생 노래’가 워낙 명곡이다. 원곡보다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을 안고 편곡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연준은 ‘내 인생의 노래’에서 음악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인생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출연자가 직접 노래를 불러, 음원과 뮤직비디오 형태로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편곡 작업을 정연준이 진두지휘한다.

MC로 나선 강타와 첫 회 출연자인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정연준이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할 정도로 음악 하는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업타운은 물론 DJ DOC, 이효리, 김범수 등 여러 가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했다.

정연준은 “모든 곡을 내가 편곡하는 건 아니다. 곡에 맞는 실력파 음악인들이 모인다”면서 “최근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 뭉치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흐름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곡을 작업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만들고 있다. 원곡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중심으로 편곡하고, 출연자와 어울리는 노래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8시 55분 베일을 벗는 ‘내 인생의 노래’에는 양동근을 비롯해 우영·예성·알리·임태경·김승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