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1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1
배우 김영철이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염천교 위 구둣방 장인과 만난다.

18일과 오는 25일 방송될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김영철이 동네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다. 총 2부작으로 구성돼 김영철이 직접 동네를 걸어 다니면서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 가운데 김영철이 염천교 다리 위 작은 구둣방 장인과 만나 따스한 감동을 전할 것이 예고됐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925년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조성된 국내 최초의 수제화 거리. 줄지어 있는 수많은 가게 가운데 초입에 위치한 5평 남짓의 구둣방은 50년의 세월을 지내고 있었다.

그 중 30년 동안 구둣방을 지켜왔다는 구두 장인은 “17살 나이로 서울에 올라와서 이곳에서 30년을 먹고 살았다. 아이들 교육까지 다 시켰다”며 땀과 눈물이 담긴 구두 이야기를 꺼내 숙연케 했다. 또 낡은 계단 위 2층 구두공방에서 평생 특수한 발 모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 뿐인 수제화를 만들어온 또 다른 장인도 만난다. 특히 김영철이 난생 처음 맞춤구두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김영철의 맨발이 처음으로 전국 전파를 타게 되는 가운데, 줄자로 그의 양쪽 발 본을 꼼꼼히 재고 난 구두장인의 입에서 나오게 될 말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제작진은 “뜨거운 열정으로 세월을 살았던 동네 장인들의 이야기가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18일 오후 7시 35분에 첫 회를 방송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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