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고윤(왼쪽)과 고나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고윤(왼쪽)과 고나은. / 사진=텐아시아DB
MBC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고윤이 내 친구와 사귀었다”고 말한 전준영 PD로 인해 고윤과 고나은이 난데없는 열애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동료일 뿐”이라며 “황당하다”고 전했다.

열애설은 지난 4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시작됐다. 과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잘생긴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전 PD는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의 아들인 고윤이 자신의 친구와 사귀었다고 폭로했다. 전 PD의 뜬금없는 발언에 지난해 불거졌던 고윤과 고우리의 열애설이 다시 조명됐고 급기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올랐다.

고윤과 고나은이 소속된 웰메이드예당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5일 텐아시아에 “황당하고 당혹스럽다”면서 “처음 열애설이 나왔을 때도 밝혔듯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절친한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인의 사생활을 언급한 전 PD와 이를 편집 없이 내보낸 ‘라디오스타’ 제작진에게 시청자들도 쓴 소리를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자기 사생활 까발려지면 기분 어떨지 생각 좀 하고 이야기하지”, “저 정도만 얘기해도 심심한 사람들은 그게 누구일지 들이파고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떠벌리기도 함”, “그 사람과 본인과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 관계도 없는 사생활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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