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제공=OCN ‘작은 신의 아이들’
/ 사진제공=OCN ‘작은 신의 아이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옥빈이 펜트하우스 꼭대기층에서 추락사할 위기에 처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 9회에서는 빌딩에서 추락해 “올 거야, 종말이 온다”라는 예언을 남기고 사망한 마종우 사건을 수사하던 중 또다시 ‘천인교회’와 관련된 연결 고리를 찾아낸 김단(김옥빈)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단은 추락 현장을 둘러보다 방울 소리와 함께 피해자에 빙의돼 사건 당시 ‘여자’가 등을 밀고 강아지가 현장을 목격해 범인을 물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김단은 사망자가 2년 전까지 천인교회 신도였고 누나와 종교 문제로 다투다 소송까지 갔다는 점을 들어 사망자의 누나를 용의자로 점찍었다.

반면 추락 사건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는 김단과 달리 천재인은 더미 실험을 통해 해당 사건이 ‘타살’임을 확인한 후 “이 사건, 백업 정도만 하고 빠지려고요”라며 김단에게 지휘권을 넘겼던 터다. 오로지 ‘천국의 문’ 공조 수사에만 집중하던 천재인은 “우리가 그동안 중요한 것 하나를 놓치고 있었던 것 아닐까”라며 천국의 문 복지원에서 자란 7명의 아이들을 새롭게 수사선상에 올렸다. 나아가 살아남은 7명의 아이들 중 일부는 ‘거물 3인방’ 왕목사(장광), 백회장(이효정), 국한주(이재용)와 꽤 가까운 곳에 있을 것이라는 추정 하에 ‘뽀빠이’를 첫 번째 타깃으로 정해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했다.

수사 내내 ‘뽀빠이’를 주하민(심희섭)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천재인은 주하민의 집을 찾아가 단서를 찾는 한편 복지원 아이들의 사진을 살펴보며 “누굴 것 같아요? 뽀빠이. 찍어 봐요, 아무나”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중 주하민이 가리킨 여자 아이의 모습을 살펴본 천재인은 추락사건 사망자의 아내 엄연화의 얼굴에서 본 것과 똑같은 점을 발견해 엄연화가 ‘천국의 문’ 복지원 아이 중 한 명임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간 김단 또한 엄연화를 만난 후 또 한 번 ‘빙의’해 “사내를 셋이나 잡아먹었어? 각시탈을 쓴 이무기였구나”라며 독설을 퍼부은 터다. 이에 엄연화는 순식간에 김단을 난간으로 밀어 붙였고, 약기운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김단에게 엄연화가 “너도 보여줄게, 종말의 풍경을…”이라고 등을 떠밀며 9회가 마무리됐다.

‘작은 신의 아이들’ 10회는 1일 오후 10시 2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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