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오달수./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오달수./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오달수 측이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27일 텐아시아에 “JTBC ‘뉴스룸’ 보도를 지금 접했다. 현재 사실 확인 중이며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극배우 엄지영은 ‘뉴스룸’에 출연해 “나는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 커녕 그 분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계속 연극을 하면서 나중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며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앞서 오달수는 지난 26일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봤으나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날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의 공식입장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엄지영 씨는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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