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27일 텐아시아에 “JTBC ‘뉴스룸’ 보도를 지금 접했다. 현재 사실 확인 중이며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극배우 엄지영은 ‘뉴스룸’에 출연해 “나는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 커녕 그 분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계속 연극을 하면서 나중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며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앞서 오달수는 지난 26일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봤으나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날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의 공식입장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엄지영 씨는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