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선우재덕./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선우재덕./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선우재덕이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에 올라온 폭로글에 의해서다.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27일 텐아시아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프로덕션 제작사에 조연출로 입사했다고 밝힌 사람이 “배우 선우재덕 성추행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작성자는 mbc ‘죄와 벌’이라는 사건 재연 법정드라마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선우재덕을 만났다면서 “멋 부리고 다니는 걸 좋아했던 20대였던 저는 매니큐어도 바르고 통바지에 쫄티를 입고 촬영현장에서 일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선우재덕은 여느 조연출 차림 같지 않은 제가 흥미로웠는지 제 티셔츠를 배꼽티라고 칭하며 저를 ‘야, 배꼽!’하고 현장에서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스튜디오 신들을 찍으며 MBC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스태프들과 밥을 먹고 저에게도 외국 어디에서 살았냐, 자신의 와이프도 (하와이였던가?) 미국에서 살다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걸 보고 배우인데도 스스럼없고 모두와 잘 어울리는구나 싶어 좋은 이미지를 받아 어린 제 눈에 더욱 그가 멋져보였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선우재덕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작성자는 “그가 제 상의 밑으로 손을 쑥 넣어서는 가슴을 움켜쥐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련 없이 직장을 옮겼다는 작성자는 그 후로도 연락이 끊임없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연신 터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며, 그 때 생각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고, 힘들게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서, 그들도 용기내서 목소리를 저렇게 내는데, 아직도 드라마에 잘만 나오는 선우재덕을 보며 억울하고 화가나서 저도 이제야 제 이야기를 적어본다”고 폭로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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