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군 복무를 위해 팀 활동을 멈춘다. 지난해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현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탑(최승현)을 시작으로 27일 지드래곤(권지용)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아울러 다음달 12일에는 태양(동영배)도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2006년 데뷔해 11년 동안 달려온 빅뱅은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해 ‘완전체’ 활동을 쉰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용히 입소하길 원하는 지드래곤의 입장에 따라 팬이나 취재진에게 별도의 공식 인사 없이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한 복합외식문화공간 YG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 기념 행사에서 “(군대에) 잘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빅뱅은 지난해 12월 열린 콘서트로 멤버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을 마쳤다. 복무 중인 탑 없이 4명의 멤버만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보내면 그날은 금방 올 것”이라고 다독였다.

탑과 지드래곤, 태양에 이어 대성과 승리가 군복무를 마친 뒤에야 빅뱅의 ‘완전체’ 활동이 가능하다면, 적어도 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멤버들의 팀 활동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길 바란다는 반응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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