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박은정 검사 /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박은정 검사 /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박은정 검사가 “미투 운동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이 순간, 역사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 검사는 현재 문화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 운동 확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랜 기간 성폭력 관련 범죄 해결에 몸 담아 온 박 검사는 “(지금 이러한 상황이)감격스럽기도 하고 피해자의 눈물을 외면했던 것이 반성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이어 “이번 기회에 많은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신고하고,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를 바란다. 가해자들이 엄정하게 처벌 받고 피해자들이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는 서지현 검사의 증언 이후로 검찰 내부에서도 많은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무부에 성범죄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성범죄 문화는 조직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성별에 의한 불평등한 문화 속에서 이뤄질 수 없다. 조직 문화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법무부 내 성범죄대책위원회에 의원으로 참여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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