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준이 숨겨왔던 끼를 대방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준은 추운 겨울 한파 대비를 위한 송아지 월동 준비부터 제일 큰형님 신현준의 요리 보조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이재준은 형들과의 시골 생활에 푹 빠진 듯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이른 아침 출근길에 잔뜩 신이 난 신현준과 오대환 순경을 바라보는 눈에는 형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오전 순찰에 나선 이재준이 오대환과 보여준 호흡은 웃음을 선사했다. 하수오 약초를 재배 중이라는 어르신의 말에 화색이 도는 오대환의 뒤를 따라가며 “한 입 드시려고 가시는 겁니까?”라며 능청스러운 농담을 건넨 것. 또 송아지 방한복 입히기 미션에서 코 앞에 다가온 송아지를 어이없이 놓치기도 하고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옷 입히게 열중한 그의 모습에서는 허당미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재준은 숨겨왔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흥부자’로 등극했다. 저녁 식사를 위한 장을 보러 가던 차 안에서 이재준의 큰형님 신현준과 흥부자 듀오를 결성해 폭소를 유발했따. 큰형님의 취향을 저격하는 추억의 팝송으로 흥 돋우기를 시작한 이재준은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신현준이 합세하며 본격적인 댄스 타임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열정 넘치는 율동을 선보이며 무아지경에 빠져 안방극장을 흥으로 물들였다.
‘시골경찰2’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한 이재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쿡가이버 신현준을 대신해 설거지부터 주방 뒷정리를 도맡아 하고, 장작불을 피우는 등 쉴 틈 없는 노동으로 ‘준데렐라’의 면모를 보였다. 또 아침 출근길에 난생 처음 늦잠을 자고 만 그를 놀린 형들의 재촉에 옷도 갖춰 입지도 못한 채 헐레벌떡 출근길에 오르는 순둥이 막내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예능 신생아’ 이재준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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