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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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조정석의 비호세력, 이시언과 어벤져스 가 신스틸러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투깝스’에서 용팔이(이시언), 지달호(강성진), 도끼(윤봉길), 용(이달), 호(노영주), 차(배명진) 일명 어벤져스가 형사 차동탁(조정석)과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를 도와 사건 해결에 단단히 한 몫 해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형사 차동탁에게 걸려 된통 당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는 점. 그러나 지나간 일은 과거로 돌리고 현재는 피보다 진한 의리를 자랑하는 브라더로 재탄생, 저마다의 장기를 내세워 악의 무리에 맞서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있다.

용팔이는 뛰어난 정보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친화력의 소유자답게 공식적인 루트로 알아내기 어려운 정보들을 속속들이 입수,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조항준(김민종) 형사 사건 범인이 칼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 진범을 가려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의 오른팔인 도끼 역시 용팔이 못지않은 정보력, 친화력에 행동력까지 더해 동탁(수)에게 더없이 충직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어 비뇨기과 전문의이지만 불법 성형 1인자로 더 유명한 지달호는 빠삭한 의료 상식으로 어벤져스의 닥터를 담당 중이다. 지난 15, 16회에서 특수강도사건으로 묻힐 뻔 했던 데이트 폭력 사건에서 남자친구의 주저흔을 발견해내며 수사의 진척 속도를 높였다.

또한 늘 한 세트로 붙어 다니는 용호차 트리오의 발로 뛰는 활약상도 무시할 수 없다. 여러 일례 중 하나로 여고생 취업알선 사기 사건에서 박실장(민성욱)의 약점을 잡기 위해 그의 차에 몸을 내던지는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줬기 때문.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등장해 짧은 대사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비록 과거와 출신은 어두웠을지라도 현재 동탁과 동탁(수)의 편에 서서 정의를 실현, 개과천선한 어벤져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투깝스’의 전반부에 이어 후반부에서는 이들이 또 어떤 방식으로 브라더쉽을 뽐낼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조정석과 어벤져스 브라더들의 끈끈한 팀워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투깝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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