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발칙한 동거’ 방송화면](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7/12/2017122008361654113-540x1597.jpg)
2017년을 주도하고 있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들의 가장 핫한 트렌드는 ‘룸셰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룸셰어’ 트렌드의 시작을 이끈 프로그램 중심에는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이하 ‘발칙한 동거’)이 있다.
‘발칙한 동거’는 형식적인 ‘룸셰어’가 아닌 스타들이 자신만의 동거 조건을 걸고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들이 동거를 통해 일상을 나누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2017년을 마무리하며 설 파일럿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발칙한 동거’가 남긴 것들을 되짚어봤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스타들의 동거라는 색다른 방식과 예상치 못한 동거 조합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한 ‘발칙한 동거’는 4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진 스타들이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만나 각자의 동거 조건을 걸고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팽팽한 줄다리기는 긴장과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시간이 갈수록 이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배려하는 모습들은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혼자 하는 것이 점점 더 익숙해지는 시대 속에 일상을 함께 나누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상대를 생각하며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스타 동거인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발칙한 동거’를 만들어간 스타 동거인들은 매주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냈다. ‘발칙한 동거’의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과연 이들이 동거를 할 수 있을까’라는 반신반의의 반응들이 일며 궁금증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츤데레’ 매력으로 ‘발칙한 동거’의 중심을 잡은 김구라-한은정, 유쾌한 웃음과 반전 일상을 선사하며 ‘삼남매 케미’를 보여준 피오-김신영-홍진영, 생각지도 못한 ‘상극 케미’를 만들어낸 지상렬-오연아, 그리고 ‘심쿵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피오-산다라박, ‘70년 절친 케미’의 김구라-오현경-지상렬, ‘패밀리 케미’를 드러내는 이경규-인피니트 성규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타들이 각양각색의 동거 스타일을 보여주며 매주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다양한 케미를 보여준 동거 조합 중 시청자들을 유독 설레게 만든 이들이 있었다. 첫 방송부터 ‘츤데레 매력’과 깜짝 놀랄 ‘조련’ 솜씨를 보여준 김구라-한은정을 비롯해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산다라박-피오, 비주얼만으로도 발칙함이 흘러 넘쳤던 지연-오창석, 그리고 바로 지난 주 새롭게 동거를 시작하며 ‘쿵짝 케미’를 보여준 김승수-최정원이 그 주인공.
이들이 보여 준 동거 모습은 동거인의 모습을 뛰어 넘어 실제 ‘커플’ 탄생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나올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함께 일상을 나누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유발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겨줬다. 이는 이제 막 동거를 시작한 김승수-최정원이 앞으로 어떤 동거 생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발칙한 동거’에 앞으로 또 어떤 개성 충만한 스타들이 동거인으로 등장할 지, 또한 이들이 얼마나 더 특색있는 ‘케미’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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