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의문의 일승’ 윤유선/ 사진제공=쉘위토크
‘의문의 일승’ 윤유선/ 사진제공=쉘위토크
‘의문의 일승’ 배우 윤유선이 ‘악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 윤균상(김종삼 역)을 위기로 몰아넣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윤유선(국수란 역)이다. 그는 대중에게 각인된 단아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고 악인 캐릭터로 180도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윤유선은 ‘의문의 일승’에서 전 국정원장이자, 전 대통령 이광호(전국환 분)의 비자금을 세탁하는 이림식품의 대표 국수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국수란은 이광호의 궂은일을 도맡아 충성을 다하는 과정에서 악랄한 면모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윤유선의 존재감은 지난 19일 방송된 15, 16회에서 돋보였다. 국수란은 일처리를 허술하게 한 국정원 요원에게 조근조근 잘못을 따지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한 이광호의 비자금 사실이 드러나 신뢰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던 그는 단호한 표정과 음성으로 검사 김윤수(최대한 분)를 죽이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김종삼의 자백을 막기 위해 협박하는 과정에서는 악독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방송 전, 윤유선은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싶다”며 악역 변신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극 중 서슴없이 살인을 지시하는 모습부터 계획이 틀어지자 치를 떨며 분노하는 모습 등 그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데뷔 43년 차 윤유선의 색다른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중 국수란이 김종삼을 얼마나 더 압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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