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 사진=JTBC ‘이방인’ 방송화면
/ 사진=JTBC ‘이방인’ 방송화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진정한 반전매력의 종결자로 거듭났다.

선우에권은 지난 16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이방인’ 3회에 출연해 클래식 아티스트의 일상을 공개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럭셔리함과 동네 청년 같은 익숙함을 선보이며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하루는 신선한 재미를 더하기 충분했다. 손가락이 만들어 전율은 관객들은 물론 안방극장에도 깊은 울림과 정서적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뒤풀이 파티에서도당신의 재능을 우리와 나눠줘서 고마워요라는 찬사가 끊이질 않아 최정상 클래식 아티스트인 그의 명성을 실감케 하며 흥미를 불어넣었다.

반면 일과가 끝난 그의 평범한 일상은 자체만으로도 반전이었다. 홀로 세계 투어를 다니는 선우예권은 모든 것을 혼자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지만 허점들이 속속들히 발견되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오랜만에 만난 호스트 가족들을 위해 저녁 준비를 하는 선우예권은 요리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계란찜을 만들기 위해 계란을 깨는 것부터 헤매는 어설픈요리무식자’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도 폭소를 유발했다.

이렇듯 허당기 넘치고 어딘가 지켜주고 싶은보호美()’ 발산하는 선우예권은 오래된 타국생활에 적응한 보였지만 곳곳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었던 속사정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학시절 수많은 콩쿠르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어콩쿠르돌 불린 이면에는 콩쿠르 상금으로 타지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함이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

사실 누가 그런 경쟁을 즐길 있겠어요라며 어쩔 없이 치열한 경쟁의 장에 뛰어들어야만 했던 것에 씁쓸함을 표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등장한 선우예권은 피아니스트로서는 완벽하지만 숨길 없는 본연의 포근하고 웃픈 허당기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그의 일상으로 빨려 들어가게 했다.

뮌헨 푸 선우예권의 유쾌한 일상이 펼쳐지는이방인 오는 23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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