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김대희, 김준호 /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처
김대희, 김준호 /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처
김대희, 김준호가 KBS2 ‘개그콘서트’의 중심이 돼 맹활약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전설로 불리는 김대희는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과 ‘봉숭아학당’으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밥묵자” 유행어를 남기며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로 열연했던 이전과 달리 아버지에게 매일 매타작을 받는 아들 역할로 전세가 역전돼 보는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아버지가 된 장동민과 불같은 애증의 부자관계를, 신봉선과는 꽁냥 케미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선한 변화로 재탄생한 추억의 코너는 기존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며 시대가 지나도 재미는 변하지 않는 코너로 각광받고 있는 것.

김준호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욜로(老)민박’ 코너에서 할머니 김지민과의 엽기적인 코믹 케미, 후배들과 함께 완벽한 콩트합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철부지 할아버지로 열연해 그의 강렬한 몸개그와 살아있는 감각으로 웃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새 코너 ‘속 보이스’에서는 지난주 뇌섹남 닥터로 파격 변신해 매번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폭소를 유발했던 것과 달리 의사가운을 입은 깔끔한 엘리트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고.

또한 어려운 의학용어 대사에 말이 꼬여 NG를 내 당황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스럽게 재등장해 완벽하게 대사를 소화한 김준호는 제대로 웃기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마음의 소리로 더욱 박장대소 시켰다.

이처럼 후배들을 이끌고 받쳐주며 찰떡 신구(新舊)조합과 범접할 수 없는 레전드 개그감각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대희와 김준호는 그야말로 ‘개그콘서트’의 든든한 기둥. 두 사람은 매주 일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지는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이끌며 시청률 상승세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무분별하게 이용되는 개그맨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소리상표 등록까지 이루어낸 바, 개그맨들을 위해 앞장선 이들의 행보와 활약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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