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15회에서 선진건설 구내식당 대행업체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최강 배달꾼이 입찰에 성공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최강수(고경표)는 떠났고, 이단아(채수빈)는 목놓아 울었다.
이날 정가는 실패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최강 배달꾼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한 정혜란(김혜리)은 더욱 얄궂은 계략을 펼쳤다. 최강수의 오랜 절친인 김성재(김경남)를 자극해 배달부들을 데리고 정가로 넘어올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먹자골목 식당의 직원을 꾀어내서 식자재를 바꾸는 등 최강수를 흔들었다.
김성재는 자신이 아닌 최강수를 쥐고 흔드는 정혜란의 계략에 최강수를 위해 정가로 넘어갔다. 먹자골목 식당은 식자재 단속에 걸려 원산지를 속여 판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 최강수는 선진건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그의 진심은 전해지지 않았다. 선진건설 구내식당 대행 계약은 결국 해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 정가는 송민찬(허지원)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최강 배달꾼은 얼마 남지 않은 투자금으로 겨우 한 달만 버티게 됐다. 최강수를 돕고 싶었던 이단아는 자신의 돈을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모든 위기를 참고 견뎌내던 최강수는 이단아가 오래도록 모아온 돈을 기꺼이 내놓겠다는 말에 흔들렸다. 결국 최강수는 이단아에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이 있는 곳으로 떠나라는 쪽지만을 남겨둔 채 홀연히 떠났다.
‘최강 배달꾼’은 첫 회부터 꾸준히 진취적인 청춘들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탄탄대로의 성공이 아닌, 위기와 시련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만큼 주인공들이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지 그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