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tvN ‘명불허전’ 캡처
/사진=tvN ‘명불허전’ 캡처
배우 유민규가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를 통해 순정남과 질투남의 극과 극의 오가는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명불허전’ 7회에서 유재하(유민규)는 허봉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 허임(김남길)에 당황했다. 재하는 허임의 불명확한 신분과 현대 의학에 대한 부족한 지식 등에 의심을 품었고, 이에 뒷조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유민규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오로지 최연경(김아중)을 향한 해바라기 같은 짝사랑으로 순정남의 면모를 보였다. 최연경 앞에서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채 다정한 말투를 선보이다가도, 최연경이 허임에게만 신경쓰는 모습에는 절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반면 허임과 마주할 때는 시기와 적대를 숨기지 않는 질투남으로 돌변했다. 특히 VIP 환자의 치료를 두고 벌어진 대결에서 허임과의 실력 차이를 실감하자,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한층 더 팽팽해질 두 사람의 신경전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성태(김명곤)의 하나뿐인 외손자이자 유학파 한의사로 명실상부 한방병원의 차기 후계자로 알려졌던 유민규의 남다른 사연 또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허임을 병원에 들인 성태에게 항의하던 유민규는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내보내면 된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언제든 저도 버리시겠죠. 아버지처럼”이라고 말해 그의 과거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명불허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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