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이미림, 연출 유호진·라준모) 22회에서는 유현재(윤시윤)가 샤워를 하는 도중 바퀴벌레를 목격하고 최우승(이세영)에게 달려가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현재는 샤워를 한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에잇 뭐야? 이 와중에도 훌륭해”라며 혼잣말을 하는가 하면, 탄탄한 몸매가 돋보이는 포즈를 취하는 등 한껏 자아도취에 빠졌다. 그러던 와중에 현재는 발밑에 나타난 바퀴벌레를 보고 기겁해 상의를 탈의한 채로 소리를 지르며 우승에게 달려가 발을 동동거리는 모습으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의도치 않은 백허그 등 스킨십을 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유발했다.
우승은 물기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잡으려 하다 잡아서는 안될 것을 잡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의 몸을 간신히 가리고 있는 수건 한 장을 잡고야 만 것. 이에 알몸이 된 현재가 우승의 위로 덮치듯 넘어져 난감한 상황이 그려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휘둥그레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때 현재의 몸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경악하는 우승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눈 감고 열 세고 떠! 절대 눈 뜨면 안 돼!”라며 허둥지둥 방으로 달려 들어가는 현재의 자태 또한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윤시윤의 ‘19금 수건신’은 야릇하고 코믹한 분위기의 조화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윤시윤의 탄탄한 명품 복근이 공개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는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현재의 모습을 코믹하게 소화해 내는 윤시윤의 연기력이 단연 돋보였다. 이에 앞으로 윤시윤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올지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로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들의 청춘 소란극. 8일 오후 11시에 23~2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