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당신은 너무합니다’ 손태영이 장희진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30회에서는 홍윤희(손태영)가 정해당(장희진)이 일하는 캬바레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당은 자신을 보러 캬바레까지 온 홍윤희에 당황했다. 그러자 홍윤희는 “친절하게도 하지나 씨가 알려줬어요”라며 청첩장을 내밀었다.

정해당이 당황스러워하자 홍윤희는 “현준 씨랑 제 결혼식 올래요? 와서 축하해줄래요? 뭐해요? 봤으면 펼쳐 보는게 예의지. 이제 그쪽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알겠어요? 왜 대답이 없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해당은 “죄송하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습니다”라고 말했고, 홍윤희는 “부탁이에요. 물러나줘요. 지금 그 쪽이 하려는 짓은 한 여자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는 짓이에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내 가슴에 못을 막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정해당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현준 씨랑 이야기해보시죠”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홍윤희는 “정말 말로는 안 되는 스타일이구나? 캬바레에서 춤추던 모습 잘 봤어요. 이런 일 아니면 당신이랑 나 길가다가 부딪힐 일도 없는 인생이야. 길 가다가 부딪혀도 내 얼굴도 똑바로 못 쳐다볼 주제에 어딜 감히 내 인생에 끼어들려고 봐?”라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내가 박현준을 사랑하긴 사랑하나보다 너 같은 걸 상대하는 거 보면. 너 같은 건 이 냄새나고 구질구질한 동네에 딱 맞아”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정해당은 “미안하지만 현준 씨를 믿어볼 생각이에요. 내가 아는 현준 씨는 당신 옆에 있어야 되면 있었을 겁니다. 떠나야만 했으니 떠났을 거예요. 그 사람이라면 그랬을 거예요. 당신을 자꾸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려 합니다. 내가 현준 씨랑 결혼하려는 것이 단지 나만을 위한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실망입니다. 홍윤희 씨”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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