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비밀의 숲’ 에버루아의 OST ‘먼지’ / 사진제공=모그 커뮤니케이션즈
‘비밀의 숲’ 에버루아의 OST ‘먼지’ / 사진제공=모그 커뮤니케이션즈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영화 같은 드라마’로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안수연). 화제의 OST 두 번째 트랙인 에버루아의 ‘먼지’가 공개됐다.

‘먼지’는 황시목(조승우), 한여진(배두나), 서동재(이준혁), 이창준(유재명), 영은수(신혜선) 등 드라마 캐릭터들의 혼란스럽고 복합적인 캐릭터와 ‘먼지’ 속에 가려진 비밀을 벗고 싶은 주제를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드라마 전체 스토리를 테마로 기획됐다. 도입부는 조용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되지만 보컬과 현악기로 치닫는 클라이막스,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보컬의 애드리브로 완성된 엔딩이 마치 단편영화의 기승전결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쓸쓸한 보이스로 읊조리는 듯한 마무리는 매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는 ‘비밀의 숲’의 엔딩처럼 큰 여운을 남긴다

신예 듀오 에버루아는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신인팀이다. ‘먼지’의 작곡과 편곡을 직접 담당했다.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뮤지션이 대작드라마의 OST를 맡게 된 것은, 기성 가수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 때문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이 가지고 있는 혼란스럽고 쓸쓸한 분위기를 100% 완벽하게 표현했는데, 느낌과 무게감을 이끌어내는 전개를 올해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은 학생들이 만들었다는데 놀랐다”는게 OST 제작사 모그 커뮤니케이션즈의 전언이다

작사는 ‘비밀의 숲’ OST의 프로듀서를 맏고 있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원희가 맡았다. 에버루아가 만든 멜로디를 듣고 비밀을 털어내고 진실을 좇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심정을 ‘먼지’라는 은유로 표현했고, 멜로디를 듣고 떠오르는 섬세한 감정을 애절한 가사로 써냈다.

‘비밀의 숲’ 두 번째 OST 에버루아의 ‘먼지’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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