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고운: 조현 언니가 들어오면서 새 멤버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걱정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6명이 하나가 된 것 같다. 처음부터 같이 활동한 것 같은 느낌이다.(웃음)
10. ‘비비디 바비디 부’로 돌아왔다. 신곡을 짧게 소개해보자면?
태하: 요즘 우리 또래들 중에선 꿈도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런 친구들을 위한 노래다. 꿈을 이루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유롭게 꿈꾸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당차게 표현한 곡이다.
10. 무대의상이 일명 ‘알바생’ 콘셉트다. 독특한 콘셉트로 시선을 끄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조현: 소속사 대표님 아이디어와 우리의 아이디어다. 우리 또래 친구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밤낮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메시지를 담아 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알바생 콘셉트가 탄생했다. 모두 콘셉트를 듣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 했다.
고운: 화려하고 예쁜 무대의상도 좋지만 이렇게 메시지를 담은 의상도 좋은 것 같다.
다예: 콘셉트가 확실해서 마음에 든다. 누가 봐도 알바생들이지 않나. 한번은 음악 방송 위해 방송국에 갔는데 누가 뒤에서 “맥도날드다!”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다. 괜히 뿌듯했었다.(웃음)
10. 알바생 의상들도 꽤 예쁘다.
태하: 전에는 베리굿 팬들만 ‘예쁘다’고 해줬는데 지금은 이전보다 확실히 베리굿을 많이 아는 것 같다. 일단 댓글이 많이 늘었다.(웃음) 댓글은 일일이 다 챙겨본다. 안 좋은 말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내 단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댓글은 빠지지 않고 읽으려 한다.
다예: 한번은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들었다며 힘이 됐다는 댓글을 읽었다. 우리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꿨던 상황이어서 뿌듯했고 고마웠다.
10.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들은 있는지 궁금하다.
태하: 여섯 명 모두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
서율: 한 번 아르바이트를 해보려고 시도한 적은 있다. 인수인계까진 했었는데 결국에는 못했다.
10. 인수인계까지 했으면 출근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서율: 연습생에서 딱 데뷔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등 데뷔조가 되면 소화해야 하는 스케줄들이 생기는데 시간이 일정치가 않다.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과 데뷔를 위한 준비에 쓰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다.
10. 알바 경험이 있었으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좀 더 공감이 됐을 텐데 아쉽겠다.
조현: 그래서 최근에 킨텍스에서 열린 가구박람회에서 일일 알바를 했다. 박람회를 찾은 분들에게 쿠션을 팔았는데 세상에 쉬운 일은 없더라.(웃음) 그날 벌었던 알바비는 비록 많지는 않았지만 좋은 일에 쓰고 싶어서 전액 기부했었다.
10. 연습생도 나름 고충이 있지 않나.
다예: 연습생 때 늦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데뷔할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정말 늦게까지 연습실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연습실과 집이 좀 멀어서 택시비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다.(웃음)
세형: 2014년에 연습실에 걸려 있었던 베리굿 원년멤버들 사진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사진을 찍고 말겠다는 각오로 스트레칭도 하고 안무 연습을 했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10. 긍정 에너지가 넘쳐서일까. 갈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건가?
고운: 다이어트보다는 이번에 나. 다예, 세형이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전에 없던 성숙미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웃음)
다예: 올해로 데뷔 3년차가 됐다. 다들 어떻게 해야 자기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무대 오르기 전에 가장 바쁘다.
10. 조현은 베리굿에 합류하고 두 번째 앨범이다.
조현: ‘안 믿을 래’ 때는 배우고 적응하는 단계였다. 멤버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기고 욕심도 좀 생긴다. 얼마 전 어떤 관계자께서 “다른 걸그룹들은 청순하거나 섹시하거나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베리굿은 친근하고 인간다운 이미지가 있다. 욕심을 내려놓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들으니 뿌듯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베리굿 멤버로서 책임감이 생긴다.
10. ‘SNL코리아’, ‘골든 탬버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을 많이 받았다. 갓 데뷔한 신인이 이런 관심을 받는 것에 얼떨떨할 수도 있는데?
조현: 처음엔 당연히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모르겠다, 일단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백지 상태로 쵯너을 다하고 열정을 쏟았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데 이 모든 게 다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0. ‘비비디 바비디 부’ 티저에서는 조현이 스케이팅을 하던데?
조현: 운동을 좋아한다. 인라인, 스키, 쇼트트랙, 수상스키 등 ‘타는 스포츠’들을 좋아한다. 쇼트트랙 선수로도 중학교 1학년때까지 활동했었다. 서울시 대표로 500미터 1위도 했는데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접었다.
10. 베리굿의 이번 앨범 목표가 있다면?
고운: 멜론 차트 50위 안에 드는 것을 꿈꿨는데 아직은 부족함이 많아서 그런지 차트인도 힘들더라. 그나마 댄스곡 차트에는 100위 안에 있었다.(웃음) 좀 더 열심히 해서 전체 차트에도 음원이 진입하는 베리굿이 되고 싶다.
서율: 미니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우리끼리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다.
조현: 이번에 우리가 알바생 콘셉트로 확실하게 이미지 각인을 한 것 같다. 이제 베리굿하면 알바가 떠오르게 알바 사이트 광고를 찍고 싶다.(웃음)
다예: 최근에 SNS에 장소 시간을 공지하고 버스킹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적이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우리 공연을 보며 응원해줬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베리굿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 이번 앨범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태하: ‘비비디 바비디 부’가 희망적이고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곡이다. 덕분에 베리굿을 좋은 이미지로 봐주시는 시선들도 많아졌다. 그런 것들에 힘을 얻어 좋은 행사도 많이 가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싶다. 케이콘처럼 해외에서 열리는 무대에도 서고 싶다.
세형: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멤버 모두가 즐겁게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섯 명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인정받는 팀이 돼 있을 거라고 믿는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해 11월 새 멤버 조현과 함께 ‘안 믿을래’로 활동했던 걸그룹 베리굿(Berry Good)은 약 6개월 만에 지난달 16일 신곡 ‘비비디 바비디 부’를 들고 돌아왔다. 특히 패스트푸드·주유소·편의점 등 이른바 ‘알바생’ 콘셉트의 무대 의상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화려함과 예쁨을 잠시 내려두고 친근함이 느껴지는 무대로 매 무대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중이다.10. 새 멤버 조현이 들어온 지 6개월이 지났다.
최근 텐아시아를 찾은 베리굿은 알바생 콘셉트 때문인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또 이들은 “여섯 명이 똘똘 뭉쳐 활동하다보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베리굿을 알아주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베리굿은 간절한 소망을 담아 오늘도 무대 위에서 희망의 주문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우고 있다.
고운: 조현 언니가 들어오면서 새 멤버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걱정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6명이 하나가 된 것 같다. 처음부터 같이 활동한 것 같은 느낌이다.(웃음)
10. ‘비비디 바비디 부’로 돌아왔다. 신곡을 짧게 소개해보자면?
태하: 요즘 우리 또래들 중에선 꿈도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런 친구들을 위한 노래다. 꿈을 이루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유롭게 꿈꾸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당차게 표현한 곡이다.
조현: 소속사 대표님 아이디어와 우리의 아이디어다. 우리 또래 친구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밤낮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메시지를 담아 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알바생 콘셉트가 탄생했다. 모두 콘셉트를 듣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 했다.
고운: 화려하고 예쁜 무대의상도 좋지만 이렇게 메시지를 담은 의상도 좋은 것 같다.
다예: 콘셉트가 확실해서 마음에 든다. 누가 봐도 알바생들이지 않나. 한번은 음악 방송 위해 방송국에 갔는데 누가 뒤에서 “맥도날드다!”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다. 괜히 뿌듯했었다.(웃음)
10. 알바생 의상들도 꽤 예쁘다.
태하: 전에는 베리굿 팬들만 ‘예쁘다’고 해줬는데 지금은 이전보다 확실히 베리굿을 많이 아는 것 같다. 일단 댓글이 많이 늘었다.(웃음) 댓글은 일일이 다 챙겨본다. 안 좋은 말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내 단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댓글은 빠지지 않고 읽으려 한다.
다예: 한번은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들었다며 힘이 됐다는 댓글을 읽었다. 우리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꿨던 상황이어서 뿌듯했고 고마웠다.
태하: 여섯 명 모두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
서율: 한 번 아르바이트를 해보려고 시도한 적은 있다. 인수인계까진 했었는데 결국에는 못했다.
10. 인수인계까지 했으면 출근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서율: 연습생에서 딱 데뷔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등 데뷔조가 되면 소화해야 하는 스케줄들이 생기는데 시간이 일정치가 않다.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과 데뷔를 위한 준비에 쓰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다.
10. 알바 경험이 있었으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좀 더 공감이 됐을 텐데 아쉽겠다.
조현: 그래서 최근에 킨텍스에서 열린 가구박람회에서 일일 알바를 했다. 박람회를 찾은 분들에게 쿠션을 팔았는데 세상에 쉬운 일은 없더라.(웃음) 그날 벌었던 알바비는 비록 많지는 않았지만 좋은 일에 쓰고 싶어서 전액 기부했었다.
다예: 연습생 때 늦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데뷔할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정말 늦게까지 연습실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연습실과 집이 좀 멀어서 택시비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다.(웃음)
세형: 2014년에 연습실에 걸려 있었던 베리굿 원년멤버들 사진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사진을 찍고 말겠다는 각오로 스트레칭도 하고 안무 연습을 했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10. 긍정 에너지가 넘쳐서일까. 갈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건가?
고운: 다이어트보다는 이번에 나. 다예, 세형이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전에 없던 성숙미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웃음)
다예: 올해로 데뷔 3년차가 됐다. 다들 어떻게 해야 자기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무대 오르기 전에 가장 바쁘다.
조현: ‘안 믿을 래’ 때는 배우고 적응하는 단계였다. 멤버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기고 욕심도 좀 생긴다. 얼마 전 어떤 관계자께서 “다른 걸그룹들은 청순하거나 섹시하거나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베리굿은 친근하고 인간다운 이미지가 있다. 욕심을 내려놓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들으니 뿌듯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베리굿 멤버로서 책임감이 생긴다.
10. ‘SNL코리아’, ‘골든 탬버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을 많이 받았다. 갓 데뷔한 신인이 이런 관심을 받는 것에 얼떨떨할 수도 있는데?
조현: 처음엔 당연히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모르겠다, 일단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백지 상태로 쵯너을 다하고 열정을 쏟았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데 이 모든 게 다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0. ‘비비디 바비디 부’ 티저에서는 조현이 스케이팅을 하던데?
조현: 운동을 좋아한다. 인라인, 스키, 쇼트트랙, 수상스키 등 ‘타는 스포츠’들을 좋아한다. 쇼트트랙 선수로도 중학교 1학년때까지 활동했었다. 서울시 대표로 500미터 1위도 했는데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접었다.
고운: 멜론 차트 50위 안에 드는 것을 꿈꿨는데 아직은 부족함이 많아서 그런지 차트인도 힘들더라. 그나마 댄스곡 차트에는 100위 안에 있었다.(웃음) 좀 더 열심히 해서 전체 차트에도 음원이 진입하는 베리굿이 되고 싶다.
서율: 미니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우리끼리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다.
조현: 이번에 우리가 알바생 콘셉트로 확실하게 이미지 각인을 한 것 같다. 이제 베리굿하면 알바가 떠오르게 알바 사이트 광고를 찍고 싶다.(웃음)
다예: 최근에 SNS에 장소 시간을 공지하고 버스킹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적이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우리 공연을 보며 응원해줬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베리굿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 이번 앨범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태하: ‘비비디 바비디 부’가 희망적이고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곡이다. 덕분에 베리굿을 좋은 이미지로 봐주시는 시선들도 많아졌다. 그런 것들에 힘을 얻어 좋은 행사도 많이 가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싶다. 케이콘처럼 해외에서 열리는 무대에도 서고 싶다.
세형: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멤버 모두가 즐겁게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섯 명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인정받는 팀이 돼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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