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임진왜란 1592’ 포스터 / 사진제공=KBS
‘임진왜란 1592’ 포스터 / 사진제공=KBS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임진왜란 1592’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다.

2016년 9월 대한민국에 팩추얼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1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김한솔 박성주)가 2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금상과 촬영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이 의미가 있는 것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국제무대에 제대로 첫 선을 보이고 평가 받았다는 것과 뉴욕 TV& 페스티벌에서 우리 나라 최초로 작품상과 촬영상 동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것이다.

행사주관 측 관계자는 ‘임진왜란 1592’가 자국사에 국한하지 않고 조선, 명나라, 일본 세 나라의 입장을 객관적인고 생생하게 다루어 임진왜란의 의미를 세계사적으로 확장하였다는 것과 거북선을 이용한 이순신 장군의 스펙터클 해상 전투를 생생하게 연출한 점, 전쟁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입체적으로 분석, 묘사하여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명한 기획이 참신하였다는 점을 수상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에 대표로 참석한 ‘임진왜란 1592’의 연출자인 김한솔 PD는 “국제 경연에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소재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는 소감과 함께, “KBS는 앞으로도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7년 설립된 뉴욕 페스티벌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참여하는 세계적인 국제상으로 작품상뿐만 아니라 촬영, 의상 디자인, 편집 등 유관 제작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시상하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