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K팝스타’가 지난 9일 시즌 6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시즌이었기에 마지막이 아쉬울 뿐이다. 아쉬움은 시청자뿐만이 아니다. 6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박성훈 PD는 “곧 다음시즌을 준비해야할 것 기분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 PD는 15일 텐아시아에 “이전 시즌 끝났을 때랑 특별히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해서 당황스럽다. 차차 실감 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이었으면 다음주부터 다음시즌을 준비하는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문득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에도 그저께 밤에도 그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꿈을 꿨다”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오랜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 PD는 6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K팝스타’에 쏟아 부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박PD는 ‘K팝스타’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시즌은 유독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
그는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시즌5까지의 과정이 아무리 좋았어도 마무리가 좋은 기억으로 안 끝나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은 평가를 받고 여운을 남겨서 참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K팝스타6’는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기존 ‘일요일이 좋다’를 통해 오후 6시대에 방송됐지만 오후 9시대로 변경해 1, 2부로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우려를 표했지만 ‘K팝스타6’는 보란 듯이 일요예능 1등자리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 1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순항을 알리더니, 이후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며 나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여전한 ‘K팝스타’의 건재함을 입증시켰을 뿐만 아니라 저물어가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 PD는 “사실상 편성에 걱정이 많았다”며 “예능 프로그램이 드라마 시간대에 승부를 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5년간 ‘일요일이 좋다’에서 해서 이 시간대에 시청자 분들이 ‘K팝스타’를 한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처음부터 예상보다 높은 반응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음악예능이 해가 지고 감성이 깊어지는 시간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K팝스타6’는 여러모로 이례적이었다. 시즌5까지 해외파 출신들이 우승자리를 거머쥔 것에 반해 전통국내파 친구들이 우승을 했고, 또 11세 어린 소년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박 PD는 최종우승자로 보이프렌드를 예상했을까.
그는 “초반에는 전혀 예상 못했다. 중후반으로 가면서 팀을 짜고, 그러면서 안정적인 무대를 연이어 보여 주길래 ‘어쩌면’이라는 생각은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다 생방송에 들어오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생각했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5대5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PD는 “‘K팝스타’가 현재 완성도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유독 어린 친구들에게 조명이 된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심사위원들이 해왔던 심사와 평가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보이프렌드인 것 같아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또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해왔던 심사평들이 사람이 돼서 나타난 것 같다”며 보이프렌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시즌6까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함께 했기에 그들 역시 아쉬움이 클 터.
박 PD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 늦은 시간까지 술을 같이 마셨다.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고 서로에게 좋았던 점, 즐거웠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많이 아쉬워했다”며 “특히 세 분은 평소에도 친한데 같이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게 즐거웠던 것 같다. 많이 섭섭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7을 기다리고 있다. ‘라스트 찬스’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의 막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방송될 거라 굳게 염원하고 있다.
박 PD는 “가능성은 닫아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훨씬 많은 분들이 시즌 7을 원하고 계셔서 놀랐다”며 예상치 못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지만 시청자분들께서 계속 원해주신다면 심사위원도 재충전해서 언젠가는 의기투합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가 원하면 그걸 거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즌7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박 PD는 15일 텐아시아에 “이전 시즌 끝났을 때랑 특별히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해서 당황스럽다. 차차 실감 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이었으면 다음주부터 다음시즌을 준비하는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문득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에도 그저께 밤에도 그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꿈을 꿨다”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오랜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 PD는 6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K팝스타’에 쏟아 부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박PD는 ‘K팝스타’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시즌은 유독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
그는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시즌5까지의 과정이 아무리 좋았어도 마무리가 좋은 기억으로 안 끝나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은 평가를 받고 여운을 남겨서 참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K팝스타6’는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기존 ‘일요일이 좋다’를 통해 오후 6시대에 방송됐지만 오후 9시대로 변경해 1, 2부로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우려를 표했지만 ‘K팝스타6’는 보란 듯이 일요예능 1등자리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 1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순항을 알리더니, 이후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며 나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여전한 ‘K팝스타’의 건재함을 입증시켰을 뿐만 아니라 저물어가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 PD는 “사실상 편성에 걱정이 많았다”며 “예능 프로그램이 드라마 시간대에 승부를 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5년간 ‘일요일이 좋다’에서 해서 이 시간대에 시청자 분들이 ‘K팝스타’를 한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처음부터 예상보다 높은 반응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음악예능이 해가 지고 감성이 깊어지는 시간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K팝스타6’는 여러모로 이례적이었다. 시즌5까지 해외파 출신들이 우승자리를 거머쥔 것에 반해 전통국내파 친구들이 우승을 했고, 또 11세 어린 소년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박 PD는 최종우승자로 보이프렌드를 예상했을까.
그는 “초반에는 전혀 예상 못했다. 중후반으로 가면서 팀을 짜고, 그러면서 안정적인 무대를 연이어 보여 주길래 ‘어쩌면’이라는 생각은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다 생방송에 들어오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생각했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5대5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PD는 “‘K팝스타’가 현재 완성도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유독 어린 친구들에게 조명이 된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심사위원들이 해왔던 심사와 평가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보이프렌드인 것 같아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또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해왔던 심사평들이 사람이 돼서 나타난 것 같다”며 보이프렌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시즌6까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함께 했기에 그들 역시 아쉬움이 클 터.
박 PD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 늦은 시간까지 술을 같이 마셨다.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고 서로에게 좋았던 점, 즐거웠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많이 아쉬워했다”며 “특히 세 분은 평소에도 친한데 같이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게 즐거웠던 것 같다. 많이 섭섭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7을 기다리고 있다. ‘라스트 찬스’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의 막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방송될 거라 굳게 염원하고 있다.
박 PD는 “가능성은 닫아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훨씬 많은 분들이 시즌 7을 원하고 계셔서 놀랐다”며 예상치 못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지만 시청자분들께서 계속 원해주신다면 심사위원도 재충전해서 언젠가는 의기투합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가 원하면 그걸 거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즌7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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