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틴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틴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틴탑이 1년 2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가운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틴탑은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신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규 2집 ‘하이 파이브(HIGH FIV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5인조로 컴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더 끈끈해진 팀워크를 과시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로 7주년을 맞은 틴탑은 1년여만에 컴백을 알리며 캡·니엘·천지·창조·리키 등 5인으로 팀을 재편했다. 멤버 엘조가 탈퇴 의사를 밝히며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멤버들은 이 같은 배경에 대해 감추지 않았고 당시 느낀 감정도 시원하게 밝혔다.

먼저 입을 연 창조는 “6인으로 활동했으면 좋았겠지만, 엘조가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키는 “아쉽다. 틴탑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잘 해준 형이었는데 어떻게 메울까 고민이 컸다. 다섯 명이서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다. 당시엔 아쉬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전했다.

틴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틴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엘조는 연기자 전향을 이유로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재계약을 진행한 다른 멤버들과 달리 이번 활동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어떻게든 이번 활동에 엘조를 참여시키려고 애썼다.

천지는 “여섯 명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다른 멤버들은 틴탑 활동을 하면서 개인 활동을 하려고 했지만, 엘조는 개인 활동을 위주로 하고 싶어 했다. 그 생각을 우리에게도 표현했고, 이후에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생각이 확고하더라”고 회상했다.

캡은 “사실 설득 끝에 이번 활동은 같이 하려고 했다. 타이틀곡 녹음까지 해서 기뻐했는데, 이후 기사로 탈퇴 소식을 접했다”면서 “미리 말을 해줄 수는 없었는지, 무책임함에 실망하고 밉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니 개인 활동을 열심히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틴탑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정규 2집을 내놓는다. 발매에 앞서 컴백 무대는 지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필두로 시작했다. 니엘은 이날 “5인 컴백을 확정짓고 팬들의 걱정이 컸다. 팬들의 우려를 알고 있기에 무대를 먼저 빨리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보 발매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했다. 데뷔 7주년을 맞은 틴탑의 진가는 지금부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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