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유키스 / 사진제공=nhemg
유키스 / 사진제공=nhemg


멤버의 탈퇴와 결혼, 그리고 다시 탈퇴… 데뷔 10년차 보이그룹 유키스가 걷는 길, 여전히 고되다.

유키스의 멤버 케빈이 2일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nhemg 측은 “케빈이 2017년 3월을 끝으로 당사와의 계약을 종료 하게 됐다”며 “케빈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기로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 역시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키스는 5인조로 그룹을 재편하게 됐다. 지난 2013년 동호가 탈퇴한 이후 두 번째다. 동호는 당시 우울증 등을 이유로 탈퇴,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다.

동호, 케빈 / 사진제공=nhemg
동호, 케빈 / 사진제공=nhemg
그럼에도 유키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국내외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 데뷔 5주년 기념 일본 전국 투어를 개최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변동은 그룹과 솔로,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약하는 근래 연예계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유키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있었다. 바로 멤버 일라이의 결혼.

일라이는 지난 2015년 12월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발표,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일라이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상태서 배우자의 임신 사실을 알고 뒤늦게 소속사 측에 사실을 밝혔다. 팬들은 물론 유키스 멤버들 역시 마음의 준비 할 여유도 없이 해당 소식을 접한 것.

‘살림남2’ 유키스, 일라이 부부 / 사진제공=KBS2
‘살림남2’ 유키스, 일라이 부부 / 사진제공=KBS2
“초반에는 일라이가 결혼 소식을 알린 타이밍이나 방식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어요.”

수현이 밝힌 진심이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유키스 멤버 수현과 준이 일라이의 가족이 지내는 집을 방문, 육아를 체험하고 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라이 역시 “팬들과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에게 많이 실망했을텐데 응원해주고 또 출산 당시, 아기의 건강까지 신경써주는 마음이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수현과 준은 이날 일라이의 아들 민수를 돌보며 “일라이는 연습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아기를 봤다는 것 아니냐”며 육아 고충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라이의 아내 지연수는 “아기를 낳고 보니 멤버들의 부모님들께 너무 죄송하더라. 아들 열심히 잘 키워서 멋있는 가수를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게 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상하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키스는 의연했다. “솔직히 아이돌이니까 당연히 타격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좋은 노래 불러주고, 또 좋은 무대를 보여주면 실망했던 팬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유키스가 수차례 맞은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10년여 간의 활동을 계속해올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악과 무대로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유키스를 계속 달리게 만들었다.

멤버 케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은 다섯 명의 멤버들이 노력을 배로 더해야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스는 더 빛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그 노력을 기꺼이 다할 것. 5인 체제로 재편하는 유키스는 올해 발매될 예정인 신보 작업과 더불어, 변함없는 초심으로 국내외 활동을 소화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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