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 2016년 1월 22일, 전설의 시작
많은 사람들이 Mnet ‘프로듀스 101’의 성공을 의심했다. 대중은 서바이벌 오디션을 지겨워했고, 아이돌은 10대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심과 편견 속에서 연습생 101명의 인사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날이 전설의 시작이었다.
◆ 4월 1일, 국민프로듀서가 만든 걸그룹 탄생
치열한 경쟁 끝에 22인의 연습생이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 전소미·김세정·최유정·김청하·김소혜·주결경·정채연·김도연·강미나·임나영·유연정이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든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이전까지 연습생이었던 11명의 멤버들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응원 속에 가수 데뷔를 약속 받았다.
◆ 4월 26일~5월 7일, 첫 예능 투어…시청률 상승 일조
아이오아이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었다. 이어 tvN ‘SNL코리아’와 JTBC ‘아는 형님’이 아이오아이를 초대했다. 그야말로 아이오아이의 예능 출연은 장안의 화제였다. 세 예능 프로그램 모두 아이오아이 출연에 힘입어 종전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아이오아이의 인기와 이들을 향한 기대감의 크기를 증명했다.
◆ 5월 5일, 드디어 데뷔!
마침내 그리던 ‘꽃길’이 펼쳐졌다. 아이오아이는 ‘번데기’란 뜻을 담고 있는 첫 번째 미니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매하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국민 연습생으로 준비단계를 거친 아이오아이가 나비가 돼 첫 날갯짓을 했던 무대였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꿈을 향해 조금씩 가는 것 자체가 꽃길이다”며 활동이 종료되는 그날까지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5월 20일, 드디어 열린 지상파 음악방송의 문
그토록 바라던 KBS2 ‘뮤직뱅크’에 최초로 출연한 날이다. 데뷔 후 약 2주간 ‘도전 골든벨’ ‘안녕 우리말’ ‘어서옵쇼’ ‘배틀트립’ ‘언니들의 슬램덩크’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열린 음악회’ 등 각종 KBS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보람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대중이 원하는 가수를 막아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KBS는 담당 제작진이 권한과 책임을 모두 가진다는 전제하에 아이오아이의 출연을 허용?다”고 전했다.
◆ 8월 9일, 싱글앨범 ‘와타맨’ 발표
정채연·김세정·강미나·유연정은 각자의 소속사 걸그룹 멤버로 포함됐고, 이들을 제외한 7명이 아이오아이 유닛으로서 싱글앨범 ‘와타맨(Whatta Man)’을 발표했다.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블랙핑크의 데뷔앨범이 나오는 날이었음에도 아이오아이는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1~3위로 진입했다. 일주일 뒤인 8월 16일 아이오아이는 SBS MTV ‘더쇼’에서 데뷔 최초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고, 19일 KBS2 ‘뮤직뱅크’서 지상파 첫 1위를 달성했다.
◆ 10월 17일, JYP와 함께 돌아온 ‘너무너무너무’ 예쁜 소녀들
유닛 활동으로 더욱 단단한 팬덤을 쌓은 아이오아이는 이날 미니앨범 2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특히, 아이오아이의 미니 2집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히트메이커 박진영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11명의 개성이 오롯이 드러난 ‘너무너무너무’는 30일 ‘뮤직뱅크’에서 아이오아이 완전체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겼다.
◆ 12월 2일, ‘2016 MAMA’ 여자 신인상 수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아이오아이는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13일 열린 ‘제 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음반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상이다”며 “활동하는 동안 절대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2017년 1월 20~22일,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 ‘타임슬립’
지난해 12월 9일 예매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아이오아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단독 콘서트 ‘타임슬립-아이오아이’ 티켓은 오픈 1분도 채 되지 않아 총 12,900석이 모두 매진되며 아이오아이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증명했다. 아이오아이는 처음 시작을 알린 장충체육관에서 모두의 시작이었던 노래 ‘픽 미’를 부르며 지난 1년을 정리했다.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아이오아이의 모든 공식 외부 활동은 종료된다.
◆ 1월 23일~, 안녕 ‘소중한 나의 기억’
아이오아이 11명의 소녀들은 각각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젤리피쉬 김세정·강미나는 걸그룹 구구단, MBK 정채연은 걸그룹 다이아, 스타쉽 유연정은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로 활약한다. 또 M&H 김청하는 솔로로, 플레디스 주결경·임나영은 걸그룹 프리스틴의 멤버로 두 번째 가요계 데뷔를 준비한다. JYP 전소미, 판타지오 최유정·김도연 또한 약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팬들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김소혜의 데뷔는 본인의 의사와 아이디어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응답하라 2016’이 만들어진다면 그 안에는 우리 아이오아이가 있지 않을까요.”지난해 10월 열린 아이오아이 미니 2집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김세정이 한 말이다. 김세정의 말처럼 아이오아이는 2016년 히트상품 중 하나였다. 전국민이 ‘픽미(Pick Me)’에 중독 당했고, 아이오아이의 행보 하나하나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1년간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지난해 1월 22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아이오아이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 2016년 1월 22일, 전설의 시작
많은 사람들이 Mnet ‘프로듀스 101’의 성공을 의심했다. 대중은 서바이벌 오디션을 지겨워했고, 아이돌은 10대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심과 편견 속에서 연습생 101명의 인사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날이 전설의 시작이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2인의 연습생이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 전소미·김세정·최유정·김청하·김소혜·주결경·정채연·김도연·강미나·임나영·유연정이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든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이전까지 연습생이었던 11명의 멤버들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응원 속에 가수 데뷔를 약속 받았다.
◆ 4월 26일~5월 7일, 첫 예능 투어…시청률 상승 일조
아이오아이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었다. 이어 tvN ‘SNL코리아’와 JTBC ‘아는 형님’이 아이오아이를 초대했다. 그야말로 아이오아이의 예능 출연은 장안의 화제였다. 세 예능 프로그램 모두 아이오아이 출연에 힘입어 종전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아이오아이의 인기와 이들을 향한 기대감의 크기를 증명했다.
마침내 그리던 ‘꽃길’이 펼쳐졌다. 아이오아이는 ‘번데기’란 뜻을 담고 있는 첫 번째 미니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매하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국민 연습생으로 준비단계를 거친 아이오아이가 나비가 돼 첫 날갯짓을 했던 무대였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꿈을 향해 조금씩 가는 것 자체가 꽃길이다”며 활동이 종료되는 그날까지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5월 20일, 드디어 열린 지상파 음악방송의 문
그토록 바라던 KBS2 ‘뮤직뱅크’에 최초로 출연한 날이다. 데뷔 후 약 2주간 ‘도전 골든벨’ ‘안녕 우리말’ ‘어서옵쇼’ ‘배틀트립’ ‘언니들의 슬램덩크’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열린 음악회’ 등 각종 KBS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보람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대중이 원하는 가수를 막아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KBS는 담당 제작진이 권한과 책임을 모두 가진다는 전제하에 아이오아이의 출연을 허용?다”고 전했다.
정채연·김세정·강미나·유연정은 각자의 소속사 걸그룹 멤버로 포함됐고, 이들을 제외한 7명이 아이오아이 유닛으로서 싱글앨범 ‘와타맨(Whatta Man)’을 발표했다.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블랙핑크의 데뷔앨범이 나오는 날이었음에도 아이오아이는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1~3위로 진입했다. 일주일 뒤인 8월 16일 아이오아이는 SBS MTV ‘더쇼’에서 데뷔 최초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고, 19일 KBS2 ‘뮤직뱅크’서 지상파 첫 1위를 달성했다.
◆ 10월 17일, JYP와 함께 돌아온 ‘너무너무너무’ 예쁜 소녀들
유닛 활동으로 더욱 단단한 팬덤을 쌓은 아이오아이는 이날 미니앨범 2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특히, 아이오아이의 미니 2집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히트메이커 박진영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11명의 개성이 오롯이 드러난 ‘너무너무너무’는 30일 ‘뮤직뱅크’에서 아이오아이 완전체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겼다.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아이오아이는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13일 열린 ‘제 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음반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상이다”며 “활동하는 동안 절대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2017년 1월 20~22일,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 ‘타임슬립’
지난해 12월 9일 예매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아이오아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단독 콘서트 ‘타임슬립-아이오아이’ 티켓은 오픈 1분도 채 되지 않아 총 12,900석이 모두 매진되며 아이오아이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증명했다. 아이오아이는 처음 시작을 알린 장충체육관에서 모두의 시작이었던 노래 ‘픽 미’를 부르며 지난 1년을 정리했다.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아이오아이의 모든 공식 외부 활동은 종료된다.
아이오아이 11명의 소녀들은 각각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젤리피쉬 김세정·강미나는 걸그룹 구구단, MBK 정채연은 걸그룹 다이아, 스타쉽 유연정은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로 활약한다. 또 M&H 김청하는 솔로로, 플레디스 주결경·임나영은 걸그룹 프리스틴의 멤버로 두 번째 가요계 데뷔를 준비한다. JYP 전소미, 판타지오 최유정·김도연 또한 약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팬들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김소혜의 데뷔는 본인의 의사와 아이디어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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