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민재: ‘넘나 좋은 것’이 잘돼서 그런지 빨리 나오면 뭔가 미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하느라고 좀 늦었다.(웃음)
10. ‘넘나 좋은 것’도 1년 가까이 준비했었다.
수민: 우리가 신인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공백기가 길었다. 사실 그 기간에 정말 힘들었다. 우리도 얼른 컴백하고, 대중들한테 얼굴도장도 계속 찍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으니까. 사실 컴백이라는 것이 곡도 좋은 걸 받아야 하고, 회사의 큰 그림도 고려해야 한단 걸 알면서 느낀 게 많았다. 연습에 집중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10. 지난 9일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이전보다 더 예뻐진 일곱 명의 외모에 눈길이 간다.
수민: 데뷔 초에 너무 거대한 모습을 보여줘서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물론 강렬한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체력적으로도 단련돼있고,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예뻐진 것 같다.
의진: 한 끼만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한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뉴썬: 나랑 디애나 언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붙임머리를 했다. 난 주위에서 쇼트커트를 했을 때보다 훨씬 낫다고 하더라. 쇼트커트를 했을 때는 여성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긴 생머리가 되니 남성 팬들이 손뼉치고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10. 새 앨범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를 소개하자면?
민재: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제목 끝에 물음표가 붙은 건 ‘좋아할까’, ‘아닐까’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하는 거다. 한 번에 좋아한다고 말하면 재미 없으니까 약간 밀당하는 느낌인 거다.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넘나 좋은 것’에 성숙한 느낌을 더한 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 ‘넘나 좋은 것’ 때도 그랬지만 ‘나 너 좋아해?’ 무대를 보면 1초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다. 한 동작이라도 더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나현: 무대에 오르는 3분 동안 우리의 매력을 하나라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노래의 안무들이 좀 힘든 편인데, 하면 할수록 익숙해져서 그렇게 힘들진 않다.(웃음) 이번 안무도 3일 만에 뚝딱 익혔다.
디애나: ‘데자뷰’나 ‘쿠션’할 때 연습해뒀던 것들이 밑거름된 것 같다.
10. 무대 중간중간 보여주는 표정도 굉장히 풍부하다.
민재: 연습실에 라이브 연습, 표정 연습 모두 같이 한다. 연습할 때마다 마치 드라이 리허설을 하는 것처럼 하다 보면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가 나온다.
뉴썬: 항상 연습할 때마다 언니들이 “이건 리허설이야”라고 강조한다.(웃음)
10. 연습도 실전처럼 하는 건가. 지난해 KBS2 ‘뮤직뱅크’ 연말특집에서 보여준 업텐션의 ‘하얗게 불태웠어’ 커버 무대도 굉장히 멋있었다.
수민: 일주일 만에 준비한 무대였다. 온라인에서 반응이 정말 좋더라. 몇몇 분들은 다시 이 콘셉트로 돌아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웃음)
의진: 오랜만에 파워풀한 안무를 하니까 재미있더라. 약간 자랑을 하면 드라이리허설 때 다른 선후배 가수들이 객석에 앉아 무대를 보는데, 우리 무대가 끝나니까 다들 기립박수를 보내주더라.
민재: 여자가 남자 춤추는 게 쉽지 않다. 칼군무를 보여주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린 이런 콘셉트로 데뷔했던 팀이니까 절대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10. 최근 정말 많은 걸그룹들이 데뷔하거나 컴백을 알리고 있다. 이런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소나무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디애나: 팀워크가 좋고,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다. 한 팀이 여러 가지 콘셉트를 소화하기 힘든데, 우리는 스펀지같이 흡수력이 빠르다. 그래서 어떤 콘셉트든 할 때마다 잘 어울리는 게 우리도 신기하다.
하이디: 데뷔 초반의 콘셉트는 우리가 소화하기에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시간을 좀 더 투자했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 그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그래서 ‘넘나 좋은 것’은 노래의 콘셉트에 나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완전히 우리 것이 된 것 같다.
수민: 강력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인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믿고 듣는 소나무’란 타이틀을 꼭 얻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해 6월, 걸그룹 소나무의 승부수는 통했다. ‘넘나 좋은 것’으로 이전까지 보여준 적 없었던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드러냈다. 대중은 소나무의 변신을 반겼다. 지난 1월 발표한 소나무의 신곡 ‘나 너 좋아해?’는 ‘넘나 좋은 것’에 이어 소나무의 매력이 가득 담긴 노래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걸그룹으로 기억되던 소나무는 이제 누구나 좋아하는 무대를 꾸미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10. 아이돌들의 컴백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 이후 약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여름 ‘넘나 좋은 것’을 외치던 소나무가 최근 서울 중구 한경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넌 좀 다른 것 같다’면서 ‘나 너 좋아해?’라고 묻는 당돌한 소녀의 모습이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소나무의 2017년, 왠지 좀 다를 것 같다.
민재: ‘넘나 좋은 것’이 잘돼서 그런지 빨리 나오면 뭔가 미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하느라고 좀 늦었다.(웃음)
10. ‘넘나 좋은 것’도 1년 가까이 준비했었다.
수민: 우리가 신인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공백기가 길었다. 사실 그 기간에 정말 힘들었다. 우리도 얼른 컴백하고, 대중들한테 얼굴도장도 계속 찍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으니까. 사실 컴백이라는 것이 곡도 좋은 걸 받아야 하고, 회사의 큰 그림도 고려해야 한단 걸 알면서 느낀 게 많았다. 연습에 집중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민: 데뷔 초에 너무 거대한 모습을 보여줘서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물론 강렬한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체력적으로도 단련돼있고,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예뻐진 것 같다.
의진: 한 끼만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한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뉴썬: 나랑 디애나 언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붙임머리를 했다. 난 주위에서 쇼트커트를 했을 때보다 훨씬 낫다고 하더라. 쇼트커트를 했을 때는 여성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긴 생머리가 되니 남성 팬들이 손뼉치고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10. 새 앨범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를 소개하자면?
민재: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제목 끝에 물음표가 붙은 건 ‘좋아할까’, ‘아닐까’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하는 거다. 한 번에 좋아한다고 말하면 재미 없으니까 약간 밀당하는 느낌인 거다.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넘나 좋은 것’에 성숙한 느낌을 더한 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현: 무대에 오르는 3분 동안 우리의 매력을 하나라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노래의 안무들이 좀 힘든 편인데, 하면 할수록 익숙해져서 그렇게 힘들진 않다.(웃음) 이번 안무도 3일 만에 뚝딱 익혔다.
디애나: ‘데자뷰’나 ‘쿠션’할 때 연습해뒀던 것들이 밑거름된 것 같다.
10. 무대 중간중간 보여주는 표정도 굉장히 풍부하다.
민재: 연습실에 라이브 연습, 표정 연습 모두 같이 한다. 연습할 때마다 마치 드라이 리허설을 하는 것처럼 하다 보면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가 나온다.
뉴썬: 항상 연습할 때마다 언니들이 “이건 리허설이야”라고 강조한다.(웃음)
수민: 일주일 만에 준비한 무대였다. 온라인에서 반응이 정말 좋더라. 몇몇 분들은 다시 이 콘셉트로 돌아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웃음)
의진: 오랜만에 파워풀한 안무를 하니까 재미있더라. 약간 자랑을 하면 드라이리허설 때 다른 선후배 가수들이 객석에 앉아 무대를 보는데, 우리 무대가 끝나니까 다들 기립박수를 보내주더라.
민재: 여자가 남자 춤추는 게 쉽지 않다. 칼군무를 보여주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린 이런 콘셉트로 데뷔했던 팀이니까 절대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디애나: 팀워크가 좋고,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다. 한 팀이 여러 가지 콘셉트를 소화하기 힘든데, 우리는 스펀지같이 흡수력이 빠르다. 그래서 어떤 콘셉트든 할 때마다 잘 어울리는 게 우리도 신기하다.
하이디: 데뷔 초반의 콘셉트는 우리가 소화하기에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시간을 좀 더 투자했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 그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그래서 ‘넘나 좋은 것’은 노래의 콘셉트에 나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완전히 우리 것이 된 것 같다.
수민: 강력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인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믿고 듣는 소나무’란 타이틀을 꼭 얻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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