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황동주가 아버지를 향해 절규했다.

7일 방송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한성식(황동주)이 방송국 패널에서 잘린 후 술이 취한 채 집에 돌어와 형섭(김창완)을 향해 속상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성식은 방송국에서 ‘아버지 빽’이 든든한 다른 변호사에게 패널 자리를 내준 후 가족들을 향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집은 왜 이 모양이에요?”라며 “왜 아부지는 저를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뭣도 없는 집안에서 그냥저냥 자란 놈으로 만들었냐고요”라며 소리질렀다.

이어 “왜 아버지는 무능력하시고 우리집안은 아무것도 아닌 집안인거냐구요! 왜 저의 든든한 빽 하나 못 돼 주시냐고요!”라며 한탄했다. 이에 가족들은 놀란 모습으로 성식을 쳐다보며 끌어냈다. 성식의 이런 한탄은 현 시대 ‘흙수저’, ‘금수저’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었다. 방송국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잘린 후 ‘빽’이 없었음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사실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황동주는 이같은 성식의 절규를 현실적이면서도 절절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성식의 갑작스러운 하차는 이현우(김재원)의 계획이었다. 성식을 정치판에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패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 이에 8일 방송분에서 현우는 성식에게 정치인과 기업인을 소개해주는 자리를 만들었다. 성식은 이들을 만나 “꽃미남 변호사 한성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인사해 이후 그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처럼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한성식의 새로운 변신이 예고되면서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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