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병옥의 1인 2역 연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2 ‘마음의 소리’에서는 세 번째 에피소드로 ‘쉰(50)세계’가 전파를 탔다. 이 에피소드에서 김병옥은 조철왕과 연변 거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김병옥이 보여줬던 캐릭터가 ‘마음의 소리’에 등장한 것.

특히 에피소드가 끝난 뒤 나온 에필로그가 웃음을 자아냈다. 연변거지(조철왕)는 잠시 어디 좀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부하들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연변거지는 “총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길을 걷던 연변거지는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는 권정권(김미경)과 마주쳤다. 권정권은 자신의 남편과 똑같이 생긴 연변거지를 반가워했지만 연변거지는 스쳐지나갔다. 화가 난 권정권은 연변 거지를 때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연변 거지는 “뭐니? 니 누구니?”라고 했고, 권정권은 “니 마누라다”라며 장바구니를 억지로 그에게 넘겼다. 그리고 파란 양복을 입고 있는 연변 거지를 보고 “어디서 이런 거지 같은 걸 얻었냐”고 타박했고, 자존심 상한 연변 거지는 “이거 신상이다”라고 화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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