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이성경 스틸컷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이성경 스틸컷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우리 엄마가 이거 보면 장하다 하시겠다!”

남주혁이 술 취한 이성경을 마트 카트에 싣고 한 겨울 공원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9회 ‘바로 이 장면’으로 꼽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9회 방송분에서 이성경(김복주)은 다시금 마주친 첫사랑의 아픈 상처를 소주로 달래다 만취한 상황. 함께 술을 마셨던 남주혁(정준형)은 그런 이성경을 집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인사불성이 된 이성경을 등에 메고 술집을 나온 남주혁은 한참을 낑낑거리다 겨우 공원 벤치에 앉아 숨을 돌렸다. 이어 춥다는 이성경에게 신문지를 덮어준 뒤 그만 함께 잠들어버리고 만 것. 한 겨울 추위에 잠에서 깬 남주혁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이성경을 두고 고민하다 공원 주변에 버려진 마트 카트를 발견했고, 이성경을 마트 카트에 태워 집까지 옮기기로 했다.

이후 남주혁은 잔뜩 취해 잠든 이성경을 마트 카트에 싣고 공원을 가로지르며 ‘깨알 잔소리’를 시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남주혁은 “와~ 우리 엄마가 이거 보면 장하다 하시겠다”고 허탈해하며 “좀 일어나봐, 김복주”라고 거듭 이성경을 깨웠던 터. 하지만 이성경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채 “아저씨 어디 가는 거예요?”를 비롯해 “네네, 복치킨입니다! 아버지 반반!”, “멀미나요, 천천히 가주세요”라는 등 ‘폭풍 술주정’을 펼치며 ‘포복절도’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경을 ‘만취’에 빠지게 했던 상대인 이재윤(정재이)이 갑작스레 역도경기장을 찾아 이성경을 당황하게 했던 상태. 이성경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은 숨기고 싶었던 ‘역도선수’로서의 모습을 이재윤에게 들켰다는 사실에 눈물이 가득 맺힌 ‘눈물의 퇴장’을 선보여 ‘긴장 만발’ 엔딩을 맞았다. 상처 받은 이성경,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본 남주혁, 그리고 ‘착하기만 한’ 이재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질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0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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