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 B.A.P, 글로벌 공연돌
B.A.P의 팀명은 ‘Best(베스트, 최고의), Absolute(앱솔루트, 절대적인), Perfect(퍼펙트, 완벽한)’의 약자로, 이름에서부터 그룹의 원대한 포부를 느낄 수 있다. 리더 방용국은 그룹 데뷔 전부터 소속사 선배그룹 시크릿 송지은의 ‘미친 거니’ 랩 피처링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막내 젤로와 결성한 유닛 그룹 방&젤로(Bang&Zelo)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외 힘찬, 종업, 영재, 대현이 소속된 6인조 그룹.
이들의 세계적 인기는 데뷔 직후부터 심상찮았다. 데뷔앨범 ‘워리어(Warrior)’가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0위에 오른 것. 그 해 각종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국내외를 오가며 신인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B.A.P는 마토 행성에서 지구정복을 위해 온 마토인이라는 세계관 하에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에 따라 투어명 역시 ‘라이브 온 어스(LIVE ON EARTH)’로 통일해, B.A.P만의 공연 브랜드를 만들었다.
2013년 첫 투어에서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해 미국 4개 도시, 싱가포르서 무대를 올렸다. 2014년 두 번째로 개최된 ‘컨티넨트 투어(CONTINENT TOUR)’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에서 공연을 펼쳤다. 10개국 17개 도시서 진행된 투어로 해외 팬덤을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위기도 있었다. 2014년 11월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사태가 일어났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B.A.P의 공백이 계속됐다. B.A.P는 2015년 8월 소속사와 합의 하에 계약을 유지키로 결정, 최근 정규 2집 앨범 ‘느와르(NOIR)’로 건재함을 알렸다. 해외 팬덤 역시 공백을 딛고 단단해진 B.A.P를 향한 응원을 계속한다. 지난 7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6 MTV EMAs’에서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베스트 코리아 액트’ 부분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한국 가수 최초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방탄소년단, 빌보드의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이 내놓은 첫 보이그룹. 리더 랩몬스터와 슈가, 제이홉 등 래퍼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힙합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진, 정국, 뷔, 지민 등 보컬 멤버들이 합류하며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탄생했다. 10대·20대들을 향한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패기를 방탄이라는 단어에 담았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역시 10대의 진로 고민을 가사에 담아 현대 사회를 비판했다.
방탄소년단의 음반은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하나 된다. 데뷔 싱글을 포함해 이후 발표한 2개 미니앨범이 학교 3부작으로 묶인다. 10대들의 꿈과 행복, 사랑을 노래했다. 이후 정규 1집으로 학교 3부작을 마무리 짓고,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로 청춘 2부작 활동을 이어갔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했으며, 이때부터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현재 ‘화양연화’ 시리즈는 2개 미니앨범과 스페셜 앨범 판매량으로 총합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지난달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로 현재 68만여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해외 반응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200에 26위로 진입했으며, 이는 지난 ‘화양연화’에 이어 3연속 진입에 해당한다. 또 9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영국 UK차트에 최초로 진입하는 등 각종 해외 차트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해외 인기는 방탄소년단의 꾸준한 활동에서 기인한다. 공백기를 최소화한 앨범 활동으로 국내 팬들을 만났고, 월드 투어와 SNS, 유튜브, 네이버 V앱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2집 공식 활동이 종료된 현재, 세계 SNS 화제 인물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소셜50차트서 매주 아리아나 그란데와 1위를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단독으로 이곳을 채운 것은 보이그룹 중 두 번째. 2회 공연은 최초다. 38,000석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한 이들은 오는 2017년 2월 고척돔에서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누린다. 방탄소년단은 고척돔에서 시작하는 월드 투어 ‘윙스’를 통해 칠레·브라질·미국 등을 찾고 글로벌 인기를 이어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대한민국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인물로 B사감이 있다면(현진건, 「B사감과 러브레터」 등장인물), 대한민국 아이돌사에는 B그룹이 있다. 한글 자음 ‘ㅂ’으로 시작하는 블락비(BLOCKB), 비원에이포(B1A4), 비에이피(B.A.P), 비투비(BTOB), 빅스(VIXX), 방탄소년단(BTS) 등이 그 주인공. 2011년부터 2013년은 가요계 역사상 가장 많은 보이그룹들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 이때 데뷔해 라이벌 구도를 그리며 성장해온 B그룹들의 2016년 현 색깔을 비교해 본다. [편집자주]B.A.P와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설파하는 음악과 강렬한 칼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주 무기는 탄탄한 퍼포먼스.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에 K팝의 매력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 (그룹 나열 데뷔 순)
◆ B.A.P, 글로벌 공연돌
이들의 세계적 인기는 데뷔 직후부터 심상찮았다. 데뷔앨범 ‘워리어(Warrior)’가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0위에 오른 것. 그 해 각종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국내외를 오가며 신인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B.A.P는 마토 행성에서 지구정복을 위해 온 마토인이라는 세계관 하에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에 따라 투어명 역시 ‘라이브 온 어스(LIVE ON EARTH)’로 통일해, B.A.P만의 공연 브랜드를 만들었다.
2013년 첫 투어에서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해 미국 4개 도시, 싱가포르서 무대를 올렸다. 2014년 두 번째로 개최된 ‘컨티넨트 투어(CONTINENT TOUR)’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에서 공연을 펼쳤다. 10개국 17개 도시서 진행된 투어로 해외 팬덤을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위기도 있었다. 2014년 11월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사태가 일어났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B.A.P의 공백이 계속됐다. B.A.P는 2015년 8월 소속사와 합의 하에 계약을 유지키로 결정, 최근 정규 2집 앨범 ‘느와르(NOIR)’로 건재함을 알렸다. 해외 팬덤 역시 공백을 딛고 단단해진 B.A.P를 향한 응원을 계속한다. 지난 7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6 MTV EMAs’에서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베스트 코리아 액트’ 부분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한국 가수 최초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방탄소년단, 빌보드의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음반은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하나 된다. 데뷔 싱글을 포함해 이후 발표한 2개 미니앨범이 학교 3부작으로 묶인다. 10대들의 꿈과 행복, 사랑을 노래했다. 이후 정규 1집으로 학교 3부작을 마무리 짓고,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로 청춘 2부작 활동을 이어갔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했으며, 이때부터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현재 ‘화양연화’ 시리즈는 2개 미니앨범과 스페셜 앨범 판매량으로 총합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지난달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로 현재 68만여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해외 반응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200에 26위로 진입했으며, 이는 지난 ‘화양연화’에 이어 3연속 진입에 해당한다. 또 9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영국 UK차트에 최초로 진입하는 등 각종 해외 차트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해외 인기는 방탄소년단의 꾸준한 활동에서 기인한다. 공백기를 최소화한 앨범 활동으로 국내 팬들을 만났고, 월드 투어와 SNS, 유튜브, 네이버 V앱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2집 공식 활동이 종료된 현재, 세계 SNS 화제 인물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소셜50차트서 매주 아리아나 그란데와 1위를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단독으로 이곳을 채운 것은 보이그룹 중 두 번째. 2회 공연은 최초다. 38,000석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한 이들은 오는 2017년 2월 고척돔에서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누린다. 방탄소년단은 고척돔에서 시작하는 월드 투어 ‘윙스’를 통해 칠레·브라질·미국 등을 찾고 글로벌 인기를 이어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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