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쇼핑왕루이’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쇼핑왕루이’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4회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구실장은 백선구(김규철)에게 받은 돈을 소매치기당하고 홍재숙(윤유선)에게 다가간다. 구실장은 다시 백선구에게 돈을 받기로 약속하지만, 오해가 생겨 백선구가 자신을 배신한다고 생각하고 백마리(임세미)를 납치하려 계획한다. 단합대회를 간 회사 사람들은 즐거게 지낸다. 루이(서인국)와 만나기로 한 복실(남지현)은 나가기 전 마리의 옷을 빌리고 복실을 마리로 착각한 구실장은 복실을 납치한다

리뷰
항상 운이 좋고, 단 하나도 이길 수 없는 라이벌. 그러나 미워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항상 복실의 옆에 있는 루이의 존재를 중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중원이 보기에도 루이는 복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 게다가 복실 또한 루이를 사랑하고 있었다. 중원 역시 복실을 사랑하지만 그런데도 복실을 루이에게 보내주는 것. 자신이 사랑한다고 해서 억지로 가지려 하지 않고, 복실이 더 웃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는 중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중원다웠다. 이렇듯 상대를 계속해서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이야말로 중원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할머니에게 소매치기당하는 악역. 어리바리하게 돈을 잃어버리고 와서 또 돈을 달라고 하는 구실장이나, 알았다며 돈을 준비해오는 백선구의 모습을 보면 악역보다는 개그 콤비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악역은 악역이었던 것일까. ‘납치’라는 꽤 악질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구실장. 그러나 상대를 헷갈려 납치하는 구실장의 행동은 역시나 어리바리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시간이 흘러 자신이 납치한 사람이 복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구실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눈을 감으면 또 보고 싶은 복실. 보고 또 봐도 좋은 복실을 밤에 또 보고 싶어 만나기로 약속했건만, 복실은 반지만을 남긴 채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가족의 반대도 없고, 서로의 마음도 확인했으며 라이벌의 방해도 없는 복실과 루이의 사이. 그런 두 사람에게 계속 시련(?)을 주는 백선구의 악행. 어쩌면 이를 누구보다 원하지 않는 사람도 백선구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첫 번째 거짓말 때문에 계속되는 나비효과. 이를 멈추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오직 백선구의 자백뿐이다.

이제 끝으로 다가오는 ‘쇼핑왕 루이’. 이제 해결해야 하는 일은 백선구의 자백과 루이와 복실의 행복한 결말이다. 순순히 복실과 루이의 사이를 인정하는 마리부터 어리바리한 악역 백선구와 구실장, 처음에는 복실에게 인색했지만 이젠 하나의 가족이 된 황금자(황영희)와 조인성(오대환)까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로 똘똘뭉친 ‘쇼핑왕 루이’. 이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훈훈한 결말이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생전 처음 보는 돈 가방 잃어버린 악역
-결혼해(짝) 결혼해(짝)
-프로포즈 반지 치고는 너무 스타일리쉬한 반지를 산 복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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