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선빈/사진제공=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이선빈/사진제공=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 이선빈이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77회에서는 재주 많은 배우 이선빈이 첫 출연해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신을 ‘집순이’라고 소개한 이선빈은 “서울에서 혼자 산지 5년정도 되어 가고 있다”며 결코 짧지 않은 자취 경력을 뽐냈다. 특히 이선빈은 “혼자 있으니까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고”라며 주체 할 수 없는 흥을 폭발시켰는데, 걸그룹 노래에 맞춰 열창을 하거나 반려견의 양 발을 잡고 일으켜 세워 같이 씰룩씰룩 엉덩이 춤을 추며 빼놓지 않고 혼잣말을 더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의 재주의 진가는 리폼을 하며 나타났다. 그는 얇은 철사 옷걸이와 올이 나간 니트로 개집 만들기에 돌입했고, 펜치를 가지고 옷걸이들을 잘라가더니 어느덧 방석과 완벽한 사이즈를 이루는 꽤 근사한 개집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선빈은 직접 고속터미널에 있는 스카프 판매점에 찾아가 천을 구매했고, 커튼을 손수 제작하며 ‘금손 능력자’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이선빈은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 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걸그룹 연습생 활동을 하며 3년 동안 사우나에서 살아보고 연습실 지하에서도 살아봤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연습생 시절) 6천원짜리 밥 먹는 날은 특별한 날”이라며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힘들었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또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이 어려웠던 상태여서..”라며 대학 진학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고, “(집안 형편 때문에) 조금 일찍 사회생활로 뛰어 나왔던 것 같아요”라고 어린 나이에 부양을 짊어 지게 됐던 사연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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