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옥중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옥중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진세연-고수가 이별 전 감옥 합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세연의 고수를 향한 솔직한 고백은 아슬아슬한 ‘꿀케미’를 폭발시키며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20회에서는 평시서 소금 경합으로 옥녀(진세연)와 태원(고수)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은 정난정(박주미)이 이를 되갚아주기 위해 막후공작을 펼치는 모습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결국 정난정의 손에 의해 옥녀가 황해도 감영 관노가 될 처지에 놓이는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옥녀가 관노가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옥녀를 친딸처럼 키운 전옥서 서리 천득(정은표)은 전옥서 식구들과 도모해 옥녀를 탈옥시키기로 한다. 옥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도망만 다니며 살 수 없다며 전옥서로 돌아온다.

이 가운데 재판을 앞둔 늦은 밤 태원이 오열하는 옥녀를 위로하는 애틋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옥녀를 찾은 태원은 그 누구보다 옥녀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태원은 “재판 결과가 좋지 못하면 관노가 될 수도 있다면서 차라리 그냥 탈옥을 하지 그랬어. 왜 바보같이 돌아왔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옥녀는 “저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 고통 받게 할 수는 없어요”라며 자신 보다 남을 사람들을 더 걱정했다.

옥녀도 무서운 건 매한가지였다. 옥녀가 태원의 걱정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옥녀는 “저 사실은 겁나요. 제가 관노가 되면 헤어져야 할 사람들 천득 아저씨, 천둥 오라버니, 토정 어른, 우치 아저씨. 그리고 행수님 다신 못 볼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요”라며 끝내 눈물을 보인 것. 그동안 참고 있던 것이 터진 듯 목놓아 우는 옥녀에 태원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 슬픈 눈빛을 드러내며 옥녀를 끌어안았다.

진세연과 고수는 꾹꾹 눌러오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폭발시키며 안타까운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홀릭시켰다. 진세연은 항상 밝은 모습만 비추던 옥녀의 깊은 슬픔을 고수 앞에서만큼은 여과 없이 드러내며 폭포수처럼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진세연을 걱정하는 고수의 절절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고수는 눈빛 하나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이에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진세연-고수의 로맨스 향방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극 말미 ‘옥중화’ 예고편에서는 결국 옥녀가 한양을 떠나는 듯한 모습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태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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