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한 여자의 신념이 비극을 막는데 일조했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60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일하게 된 프랜시스 올덤켈시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는 FDA에서 신약의 안전성을 검토, 평가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독일에서 들어온 케바돈이라는 약을 검토했는데, 케바돈이 동물들에게 투약했을 때 부작용을 포함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을 알고 1년이 넘도록 승인을 보류했다.

그러던 와중 1950년대 후반부터 영국, 스웨덴 등 세계 곳곳에서 선천적 장애아의 출산이 급증했다. 양쪽의 팔다리가 없거나 짧고, 발가락이 붙거나 없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이 태어난 것. 이는 전 세계 1만2천명에 달했다. 독일 소아과 의사 의해 원인이 밝혀졌는데 바로 탈리도마이드라는 성분 때문이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산모들이 대부분 입덧 방지제를 복용한 사실을 알아냈는데, 이 성분이 탈리도마이드였던 것. 무엇보다 프랜시스 올덤켈시가 안전성이 의심돼 통과하지 않았던 케바돈의 성분 역시 탈리도마이드였다. 이후 프랜시스 올덤켈시는 미국의 주요 매체에 소개되면서 미국을 구한 영웅으로 떠올랐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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