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한 번 더 해피엔딩’ 10회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송수혁(정경호)은 한미모(장나라)를 악의적 스캔들에서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개인 한미모에 대한 공격뿐 아니라, 용감한 웨딩에도 안팎으로 악재가 겹친다. 회사는 사기결혼중매 혐의로 고소되고, 한미모는 구슬아 팬들의 공세에 스트레스를 받다 쓰러지고 만다. 구해준(권율)은 미모를 돕고 싶지만, 자신이 별로 해 줄 게 없음에 안타까워한다. 백다정(유다인)은 점차 안정을 회복가고, 홍애란(서인영)은 방동배(박은석)가 집들이까지 시도하자 열 받아 찾아간다. 고동미(유인나)는 설레는 첫 데이트에 나선다.
리뷰
한미모는 이제 몸 편히 머물 곳 하나가 없다. 구슬아 유산 연관 기사가 난 이후 집 앞에도 회사에도 그 어느 곳에도, 자신을 증오하고 괴롭히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만 같아서다. 어디를 가도, 한미모를 단죄하겠다는 사람들의 고함과 욕설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너무 힘들다. 세상에서 제일 후회되는 일이 그룹 엔젤스 일원이 된 것이라는 미모. 그저 이 사회에서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 살고 싶을 뿐인데 갈수록 요원해진다.
구해준은 따뜻하다. 그런데 한미모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말만 듣게 될 뿐 별로 해줄 게 없어서 안타깝다. 법적으로 싸우라고 하고 싶어도, 자기가 워낙 모르는 세계다 보니 함부로 조언을 할 수도 없다. 그저 괴로워하는 한미모를 보는 게 마음 아프다.
전처 우연수(황선희)는 꼭 이럴 때 구해준 곁을 맴돈다. 타이밍도 좋지 않아서, 그녀는 똑 부러지게 말함에도 어딘가 무례해 보인다. “한미모 씨 어디가 좋아?”라는 질문은 과했다. 의외로 구해준은 선선히 대답한다. “날 웃게 하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미모가 싫어할까 봐 말도 잘 섞지 않던 사람을, 굳이 집안에 들여 차까지 대접해야 했을까.
한미모는 이제 힘든 일이 겹치다 못해 회사까지 사기죄로 고소되고 경찰조사까지 받게 되자 넋이 나갈 지경이다. 길가에 다니는 사람들이 다 자기를 해치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통에 비명을 지르며 길가에 주저앉기도 한다. 송수혁은 애초부터 한미모 연관 사건 자체를 덮으려고 했고, 지금도 결국 기사를 쓰는 게 일을 무마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미모도 동의할까. 수혁은 말한다. “지금 널 거기서 꺼내는 방법은 시간 말고도 또 있어. 기사를 또 터뜨리는 거야. 난 그때도 덮으려고 했고 지금도 이 기사를 쓰는 게 조심스러워. 하지만 네가 너무 다칠 것 같아. 두려워. 니가 또 어떻게 다칠지 몰라서.” 수혁은 기자라는 자신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시도해 본다. 미모 앞에 나서서 계란 세례도 도맡아 맞는다. 그럼에도 상황은 그리 호전되지 않는다. 미모는 결국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다.
세상 물정 모르는 삼십대 초반 전직 걸그룹 멤버 둘이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 자기 또래의 사람들도 아닌 나이 지긋한 산전수전 많이 겪었을 회원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건 꽤 힘든 일이다. 이 회사 운영은 사실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었다. 현재 다정은 입원 중이고, 미모는 자기 마음도 추스르지 못해 전전긍긍이다. 용감한 웨딩이 정상화 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수다 포인트
-다 잊고 한미모라는 이름만으로 살고 싶은데… 놔주질 않네요.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충분히 단단한 거예요.
-사랑병원 응급실 상황. “넌 빠져” VS “멱살은 나중에 잡자. 나 지금 이 여자 밖에 안 보인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등장, 서프라이즈!
김원 객원기자
사진.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다섯줄 요약
송수혁(정경호)은 한미모(장나라)를 악의적 스캔들에서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개인 한미모에 대한 공격뿐 아니라, 용감한 웨딩에도 안팎으로 악재가 겹친다. 회사는 사기결혼중매 혐의로 고소되고, 한미모는 구슬아 팬들의 공세에 스트레스를 받다 쓰러지고 만다. 구해준(권율)은 미모를 돕고 싶지만, 자신이 별로 해 줄 게 없음에 안타까워한다. 백다정(유다인)은 점차 안정을 회복가고, 홍애란(서인영)은 방동배(박은석)가 집들이까지 시도하자 열 받아 찾아간다. 고동미(유인나)는 설레는 첫 데이트에 나선다.
리뷰
한미모는 이제 몸 편히 머물 곳 하나가 없다. 구슬아 유산 연관 기사가 난 이후 집 앞에도 회사에도 그 어느 곳에도, 자신을 증오하고 괴롭히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만 같아서다. 어디를 가도, 한미모를 단죄하겠다는 사람들의 고함과 욕설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너무 힘들다. 세상에서 제일 후회되는 일이 그룹 엔젤스 일원이 된 것이라는 미모. 그저 이 사회에서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 살고 싶을 뿐인데 갈수록 요원해진다.
구해준은 따뜻하다. 그런데 한미모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말만 듣게 될 뿐 별로 해줄 게 없어서 안타깝다. 법적으로 싸우라고 하고 싶어도, 자기가 워낙 모르는 세계다 보니 함부로 조언을 할 수도 없다. 그저 괴로워하는 한미모를 보는 게 마음 아프다.
전처 우연수(황선희)는 꼭 이럴 때 구해준 곁을 맴돈다. 타이밍도 좋지 않아서, 그녀는 똑 부러지게 말함에도 어딘가 무례해 보인다. “한미모 씨 어디가 좋아?”라는 질문은 과했다. 의외로 구해준은 선선히 대답한다. “날 웃게 하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미모가 싫어할까 봐 말도 잘 섞지 않던 사람을, 굳이 집안에 들여 차까지 대접해야 했을까.
한미모는 이제 힘든 일이 겹치다 못해 회사까지 사기죄로 고소되고 경찰조사까지 받게 되자 넋이 나갈 지경이다. 길가에 다니는 사람들이 다 자기를 해치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통에 비명을 지르며 길가에 주저앉기도 한다. 송수혁은 애초부터 한미모 연관 사건 자체를 덮으려고 했고, 지금도 결국 기사를 쓰는 게 일을 무마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미모도 동의할까. 수혁은 말한다. “지금 널 거기서 꺼내는 방법은 시간 말고도 또 있어. 기사를 또 터뜨리는 거야. 난 그때도 덮으려고 했고 지금도 이 기사를 쓰는 게 조심스러워. 하지만 네가 너무 다칠 것 같아. 두려워. 니가 또 어떻게 다칠지 몰라서.” 수혁은 기자라는 자신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시도해 본다. 미모 앞에 나서서 계란 세례도 도맡아 맞는다. 그럼에도 상황은 그리 호전되지 않는다. 미모는 결국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다.
세상 물정 모르는 삼십대 초반 전직 걸그룹 멤버 둘이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 자기 또래의 사람들도 아닌 나이 지긋한 산전수전 많이 겪었을 회원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건 꽤 힘든 일이다. 이 회사 운영은 사실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었다. 현재 다정은 입원 중이고, 미모는 자기 마음도 추스르지 못해 전전긍긍이다. 용감한 웨딩이 정상화 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수다 포인트
-다 잊고 한미모라는 이름만으로 살고 싶은데… 놔주질 않네요.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충분히 단단한 거예요.
-사랑병원 응급실 상황. “넌 빠져” VS “멱살은 나중에 잡자. 나 지금 이 여자 밖에 안 보인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등장, 서프라이즈!
김원 객원기자
사진.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