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전노민, 현장에서 시위 벌인 사연? "이대로 떠날 수 없어!"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의 박혁권과 전노민이 하차를 아쉬워하는 시위를 벌여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 지난 12월 1일 18회 방송분에서는 길태미와 홍인방이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길태미는 저잣거리에서 자신에게 맞서던 이방지(변요한 분)의 검에 의해, 그리고 홍인방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이다. 이들의 열연 덕분에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기준으로 순간최고 16.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국과 수도권은 각각 13.6%, 14.8%에 이르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육룡’에서 이를 연기한 박혁권과 전노민은 극중 수시중을 역임한 이인겸역 최종원과 함께 고려말 탐관오리를 연기, ‘악의 축’으로써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박혁권은 현란한 무술실력뿐만 아니라 사극에서는 보기 드물게 짙은 아이섀도와 화려한 장신구 덕분에 단숨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최근 진행된 촬영분에서 하차를 아쉬워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끈 것. 그것은 다름 아닌 제작진이 미리 마려한 ‘부당해고 철회’, ‘고용안정 쟁취’라는 머리띠를 두르고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마치 시위하는 듯한 포즈가 된 것이다. 더욱이 연출을 맡은 신경수감독, 그리고 최영 장군역 전국환까지 이에 합세하면서 더욱 폭소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육룡’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혁권씨와 전노민씨가 내공깊은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해왔다. 하지만 극의 전개상 이번에 아쉽게 하차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대한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라는 말과 함께 “무엇보다도 아낌없는 열연을 펼친 두 연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작품은 박상연, 김영현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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