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김제동
김제동
여성보수단체 회원들이 방송인 김제동 퇴출시위에 나선 가운데, 김제동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동은 과거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 브레이크 시즌6’의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김제동은 “세월호는 있었다고 했는데, 세월호는 사라졌다. 아이들과 거기서 희생된 분들의 이야기만 남았다. 거기 같이 타고 계시던 노부부도 사라졌고, 선생님들도 계셨는데 사라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이어 “사라진 분들의 이야기를 기억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해보기도 한다. 이렇게 한다고 그 사람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나 하고 말이다”라면서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이며, 저는 보낼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람들의 슬픔에 동참할 생각이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11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글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엄마부대봉사단, 탈북엄마회 등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20일 오전 서울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 앞에서 김제동의 연예계 퇴출과 SBS ‘힐링캠프’ 폐지를 촉구하며 상복 시위를 벌였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주진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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