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9년의 이유 있는 방황..대중가수로 돌아왔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승훈

가수 신승훈이 오랜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 가운데 앞선 시간들을 두고 “이유있는 방황”이라고 표현했다.

신승훈은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M큐브에서 진행된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의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에서 “25년 차 가수로서 꾸준히 음반을 내는 것에 대해 대견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5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사운드에 중요성을 알게 됐다. 목소리 위치, 반주의 위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음반 역시 음향의 완성도에 비중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승훈은 “이번 음반은 2006년 마지막 정규 음반 이후 9년 만이다. 그동안은 미니 음반을 계속 발표했다. 3장의 미니음반을 내면서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 음악을 알았고 시행착오를 느꼈다”면서 “9년은 이유 있는 방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간이 없었다면, ‘나비효과’ ‘쏘리’ 등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소중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승훈은 “대중가수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생각과 빗나가면 대중가수로서의 책무를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정규음반에 모두 실었다”며 “대중 작곡가 겸 가수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음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엠 앤 아이엠’은 데뷔 25주년을 맞는 그의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음반이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표 발라드 넘버로,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담백함, 절제의 미를 25년 음악 내공을 담아냈다. Part1 ‘아이엠(I am…)’, Part2 ‘앤 아이엠(&I am)’으로 나눴다. ‘아이엠’은 29일 자정 베일을 벗고, ‘앤 아이엠’은 오는 1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도로시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