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미치엘 휘즈먼
미치엘 휘즈먼

이 남자 누구야?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을 본 관객이라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의 환상의 케미로 설렘을 선사한 배우 미치엘 휘즈먼에 호기심이 생길게다. 미치엘 휘즈먼이 특유의 이국적인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에서 미치엘 휘즈먼은 아델라인의 마음을 열고 그녀의 운명까지 바꿔놓는 연인 엘리스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늙어 갈 수 없는 자신의 운명 때문에 망설이는 아델라인(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지금만 생각하라’고 말하는 그는 충동적이면서도 깊은 감수성으로 오랫동안 닫혀있던 아델라인의 세계를 흔들어 놓는다.

엘리스는 훤칠한 외모에 유능한 사업가지만 직접 만든 소박한 요리로 아델라인을 감동시키는가 하면, 오래된 자동차 극장과 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소탈함까지 갖춰 여성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이후 아델라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잡하게 얽힌 과거와 마주하지만, 끝까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애절한 순애보 감성까지 표현해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의 감동적인 로맨스를 완성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미치엘 휘즈먼은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오펀 블랙’, ‘내쉬빌’ 등의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할리우드 핫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바즈 루어만이 연출하고, 지젤 번천과 함께 출연한 샤넬 No.5 광고를 통해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훔친 그는 과묵하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로 폭 넓은 필모그래피를 쌓는 중이다.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에서 호흡을 맞춘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미치엘 휘즈먼에 대해 “내성적 성격의 은둔자인 아델라인의 경계심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한 남자.”라고 설명하며 그의 밝고 적극적인 에너지가 엘리스 역에 적격이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해리슨 포드나 엘렌 버스틴, 케시 베이커와 같은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으로 제작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영원히 늙지 않는 여자라는 판타지 소재에 진한 멜로 감성을 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에게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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