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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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레미콘사고’가 올랐다.

# 레미콘 사고, 신호위반 후 오토바이 피하려다 승용차 덮쳐 3명 사망

서산에서 레미콘 사고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9시 10분경 충남 서산시 예천동의 한 사거리에서 김 모 씨가 운전하던 25t 레미콘 차량이 급회전을 시도하다 왼쪽으로 넘어져 반대편 차로에 멈춰 있던 크루즈 승용차를 그대로 덮쳤다.

이 사고로 출발신호를 기다리던 크루즈 승용차의 운전자 권 모 씨와 동승했던 이 모 씨, 공 모 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 김 씨와 사고 충격으로 충돌한 다른 승용차 3대의 운전자 등 4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중이다.

현장에 있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사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피하기 위해 좌우로 급회전을 시도하다 승용차를 덮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숨진 권 씨 일행은 같은 성당에 다니는 신자들로 이날 성지순례를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 일행은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을 몰던 김 씨가 사거리를 지나다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핸들을 급하게 꺾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TEN COMMENTS,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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