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포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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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포미닛이 약 5년만의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의 감동 어린 만남을 가졌다.

포미닛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팬미팅 ‘우리집에 놀러와’를 열고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했다. 2010년 ‘뮤직(Muzik)’ 활동 이후 약 5년만에 열린 포미닛의 이번 팬미팅은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폴,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수 많은 포니아(포미닛 공식 팬클럽)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우리집에 놀러와’라는 타이틀답게 포미닛의 비밀스러운 방안을 콘셉트로 팬미팅을 열었다.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통통 튀는 구성을 통한 ‘포니아 맞춤형’ 코너들로 완성됐다. 오랜만에 이뤄진 자리인 만큼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직접 MC로 마이크를 잡은 포미닛은 가족, 친구처럼 다정다감한 분위기 속에 연신 팬미팅 진행을 이끌었다.

가장 먼저 포미닛의 음반 수록곡 가사를 퍼즐처럼 맞춰 완곡을 완성하는 게임 ‘뮤직, 볼륨업’이 진행됐다. 세월을 의식하듯 지난 수록 곡을 기억하지 못한 포미닛 멤버들은 약한 모습을 띄며 연속 실패했지만 허가윤이 ‘모르는 척’을 남지현이 ‘도미노’를 완창해 최종 성공했다. 이어서 팬들과 함께한 텔레파시 게임 ‘최고의 포니아를 찾아라’는 호불호 퀴즈에서 승리한 최후의 1인을 선발, 포미닛과의 특별한 기념촬영을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진 토크코너 ‘하트 투 하트’ 역시 포미닛에게 궁금한 점을 모은 쪽지들을 멤버들이 솔직히 답해주면서 남다른 팬 사랑을 증명했다. 리더 남지현은 ‘포니아’ 3행시 요청에 ‘포미닛이 있는 건 / 니들이 있기 때문이야 / 아주 고맙고 사랑해’ 라는 로맨틱한 답변으로 현장의 큰 함성을 자아냈다. 전지윤은 ‘돌아가고 싶은 활동’에 대해 “뮤직(Muzik) 활동 당시 첫 1위를 했고, 바쁜 해외 활동으로 여권도 처음 만들었다. 첫 팬미팅도 해서 기억 남는다”고 밝혔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긴 토크 코너를 뒤로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포미닛은 ‘미쳐’를 시작으로 ‘이름이 뭐예요’ ‘허(Huh)’, ‘추운비’ 등 주옥 같은 히트곡 무대를 꾸며 현장을 흥분으로 이끌었다. 포미닛의 열정적인 무대매너에 공연장을 메운 팬들은 큰 소리로 포미닛의 이름을 연호해 의리를 지켰다.

마지막 앵콜곡 ‘고마워’에서는 팬들이 준비한 ‘우리 벌써 7년, 고마워’라는 깜짝 슬로건 이벤트가 펼쳐져 현장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팬들의 정성에 포미닛 멤버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현아는 멤버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려 말을 잇지 못했다. 이는 앞만 보며 달려 온 지난 7년간의 활동 속 묵묵히 응원을 보내 준 팬들과 포미닛의 끈끈한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팬미팅을 마치며 포미닛은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데뷔 초로 돌아간 듯 이번 팬미팅을 더욱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멀리서 와줘서 너무 고맙고,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포미닛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으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컴백 계획 역시 언급하며 “’미쳐’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욱 신중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 컴백을 꼭 기다려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 역시 잊지 않았다.

한편 약 5년만의 공식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미닛은 최근 연장을 결정해 21일 방송을 앞둔 자신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미닛의 비디오’를 통해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케이스타 채널 방송.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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