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2위간의 자존심 맞대결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13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누르고 메이저 대회 10승을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3대 1(6-4 5-7 6-4 6-4)로 물리치고 올해 3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42전 21승 21패로 동률을 이뤘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4승 2패로 페더러와의 전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10승을 차지한 8번째 선수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7년 만에 US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